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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주기는 어떻게 계산? 등록일 : 2010-02-04 07:25

▶일식주기는 어떻게 계산?

대낮에 하늘의 달이 해를 가리는 현상에 특정한 유형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 발견된 것은 약 2500년 바빌로니아 사람들에 의해서다. 이들은 오랜 관찰 끝에 지구가 해를 19바퀴 돌고 달이 지구 주위를 223번 공전하게 되는 ‘18년 11일 8시간’ 만에 하늘의 같은 위치에서 해와 달이 다시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것이 바로 일식주기인 ‘사로스 주기’의 기원이다. 개기일식 예측이 어려운 것은 바로 주기 끝 8시간 때문. 즉, 1973년 6월 30일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개기일식은 사로스주기 18년 11일 후인 1991년 7월 11일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8시간 더 자전한 중미와 하와이 지역에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사로스주기에 이르러서도 구름 등 기상상황에 따라 일식을 관찰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에서 관찰할 수 있는 다음 일식은 언제?

우리나라에서는 관찰된 최근 개기일식은 1887년 9월 19일, 금환일식(달이 태양보다 크기가 작아 태양의 바깥 부분만 금테를 두른 듯 보이는 현상)은 1948년 5월 21일에 있었다.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 평양, 원산에서 관찰될 예정이다. 금환일식은 2041년 10월 25일 9시로 예고돼 있다.

▶장비 없이 육안으로 어떻게 일식 관찰할까?

61년 만에 찾아온 일식은 놓치기 아까운 천문현상이다. 다만 맨눈으로 일식을 관찰하면 시신경이 손상돼 최악의 경우 실명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관찰 도구를 준비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태양필터로 된 간이안경인 ‘태양 안경’. 일식 관측현상에서 이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망원경이나 카메라를 사용할 때도 특수필터를 사용해야 눈을 보호할 수 있다.

장비가 없다면 짙은 색 셀로판지를 여러 겹 겹친 것이나 그을음을 입힌 유리판을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직접 관찰 대신 판자에 구멍을 뚫어 비친 상을 보는 것도 방법. 한쪽 판자에 구멍을 뚫어 햇빛을 투영시키면 반달, 초승달 등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일식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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