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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겨울옷 정리 등록일 : 2010-02-25 09:38
겨울에 입었던 옷들은 부피도 크고 옷감 특성상 자주 세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격이 비싼 경우도 많아서 잘 손질해 보관해야 오래 입을 수 있다.
소재별로 세탁 요령을 알아보자.
◇가죽 = 가죽 옷은 가능한 한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을 해도 윤기가 떨어지고 약간씩 탈색될 수 있다. 물기가 닿으면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 눈이나 비에 젖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분적으로 얼룩졌을 때는 고무지우개로 살살 문질러 얼룩을 제거한 뒤 부드러운 천에 가죽 전용 왁스나 마사지 크림을 묻혀 문지르듯 닦는다. 그래도 지워지지 않을 때는 미지근한 물에 적셔 꼭 짠 융으로 두드리듯 닦아내고 나서 마른 융으로 다시 한 번 닦아 말린다.
목 부분이나 소매 등 때가 심한 부분은 알코올을 묻힌 천으로 닦아낸다.
곰팡이가 피었을 때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뒤 벨벳 천으로 비벼서 곰팡이를 털어내고 얼룩이 남은 부분에 가죽용 클렌저를 묻혀 닦는다.
점퍼에 주름이 생겼을 때는 가죽 전용 크림을 발라 부드럽게 한 뒤, 뒤집어서 마른 면 헝겊을 대고 낮은 온도로 꾹꾹 눌러 다림질한다. 수분이 닿으면 주름이 더 생기기 때문에 스팀 다리미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부츠 목이 찌그러졌을 때도 전용 크림을 바르고 전용 키퍼나 신문지를 뭉쳐 넣어 형태를 잡은 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거꾸로 매달아 바람을 쐬면 형태가 돌아온다.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따뜻한 바람을 쐬어도 된다.
핸드백과 구두에 때가 꼈을 때는 바나나 껍질의 안쪽 부분으로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주스나 커피 등이 묻었을 때는 식초나 레몬즙을, 때가 눌어붙었을 때는 우유를 묻혀 닦아낸다.
◇모직ㆍ니트 = 모직 옷에 얼룩이 묻었을 때는 전용 중성세제를 적신 수건으로 두드린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심한 얼룩이나 깃과 소매의 찌든 때는 벤젠을 묻힌 가제로 두드린다.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먼저 해보고 탈색 여부를 확인하고 하는 것이 좋다.
무릎이나 팔꿈치가 번들거리는 양복은 물과 암모니아수를 같은 비율로 섞어 번들거리는 부분에 묻힌 뒤 헝겊으로 덮어 다림질한다.
니트의 경우 미지근한 물에 지그시 눌러 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풀 제거기를 사용하거나,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1회용 면도기로 결을 따라 밀어주면 보풀이 없어진다.
니트의 모양이 변형됐을 때는 늘어난 부분을 실로 홈질하거나 원래 모양을 바로잡은 뒤 스팀을 쏘이면서 다림질한다. 자주 세탁해 윤기가 없어졌을 때는 마지막 헹구는 물에 올리브오일이나 식초를 섞으면 윤기가 생기고 촉감도 부드러워진다.
◇패딩ㆍ무스탕 = 세탁소에 자주 맡기면 드라이클리닝용 세제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게 돼 오히려 오염이 심해질 수 있다.
목이나 소매의 얼룩은 칫솔에 세제를 묻혀 문지르고, 전체적으로 더러워져 세탁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손으로 주물러 빤다. 털이 뭉치지 않도록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톡톡 두드려 펴서 평평한 곳에서 말린다.
털이 눌려 납작해졌을 때는 옷걸이에 걸어 방망이로 가볍게 두드려주고 바닥에 펴놓고 아래에 뭉친 털을 다시 두드려 뭉친 것을 풀어주면 풍성해진다.
무스탕이나 스웨이드 소재는 얼룩이 생기면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눈이나 비를 맞았을 때는 바로 제거하고 전문점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더러워진 부분은 고무지우개나 스펀지에 벤젠을 조금 묻혀 닦은 뒤 마른 헝겊으로 꾹꾹 눌러준다.
스웨이드에 먼지가 끼었을 때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면 털의 결이 되살아나는 효과도 있다. 무스탕에 생긴 곰팡이는 그늘에서 잘 말린 뒤 솔을 이용해 털의 결대로 빗어 털어낸다.
무스탕은 부드러운 전용 솔로 위아래로 꼼꼼히 문지른다. 도움말 : LG 생활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