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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싱싱해야 추억도 생생하다 등록일 : 2010-03-24 08:52
무릎이 싱싱해야 추억도 생생하다 | ||
입력: 2008년 07월 16일 20:36:04 | ||
산과 바다가 부르는 휴가철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도 얼마 안 남았다. 마음은 벌써 해수욕장을 거닐고 있다. 그러나 관절이 아프면 즐거운 휴가가 괴로운 시간으로 바뀔 수 있다. 무리하게 떠나면 더욱 그렇다. 휴가 전, 해외여행 전에 무릎 연골손상, 발목 부상, 어깨 통증 등 관절건강을 꼭 챙겨야 한다는 얘기다. 뜨거운 태양이 유혹하는 휴가지에서 더욱더 행복한 바캉스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점검해야 할 주요 관절질환은 어떤 것이 있을까. 관절·척추전문 연세사랑병원 전문의들과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많은 환자들이 무릎통증의 치료는 매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적절한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나아가 관절내시경 검사 및 수술 등을 통해 간단한 통증의 조절에서부터 근본적인 원인의 치료까지 가능하다. 연세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갑자기 무릎의 통증이 심해진 경우라면, 단순히 퇴행성 관절염의 악화보다는 반월상연골판의 파열이나, 무릎주위의 인대나 힘줄의 염증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갑자기 통증이 급격히 악화되고, 쪼그려 앉기 힘들고, 계단을 내려오는 것도 힘들고, 방바닥에 앉을 때 양반다리를 하기가 어려운 증상이 특징적이다. 이런 경우에는 정밀검사(MRI)를 통해서 정확히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는 관절내시경수술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나아가 관절내시경수술 중에 연골손상이 발견되는 경우, 자가연골배양이식수술을 준비할 수 있다. 자가연골배양이식수술은 손상된 연골부위에 본인의 정상연골을 배양하여 이식하는 방법인데, 사전에 본인의 무릎에서 연골을 채취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즉, 관절내시경수술을 하면서 연골손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이 연골채취를 동시에 간단히 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의 경우 입원기간도 대개 1박2일로 짧고, 수술 후 통증도 거의 없으며,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 또 1주일 정도 지나면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는 그 원인이 무릎 주위의 힘줄이나 인대의 염증으로 인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 경우는 체외충격파 시술이 매우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란 몸 밖에서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가해 혈관 재형성을 돕고 그 주위 조직을 활성화시켜 통증의 감소와 기능의 개선을 얻을 수 있다.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그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고 있는 치료방법이다.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하면 간단한 치료법으로 무릎 통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경우가 상당하다. 잘 모르고 그냥 방치하여, 휴가를 떠나는 것은 고사하고 대문 밖에 나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무릎질환에 맞는 적절한 치료로 좀더 활동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관절보존센터 박영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 관절을 아끼는 습관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운동은 일반적으로 빠르게 걷기, 수영(물속에서 걷는 것도 아주 좋다), 자전거 타기(실내용) 등이 적당하며, 재활운동센터에 등록하여 운동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운동 후 관절통이 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과체중, 비만을 피한다. 체중이 1㎏이 늘면 무릎관절에는 최소 3~5배 이상의 압력이 증가하게 된다. 체중을 3~5㎏만 빼도 무릎통증이 많이 좋아진다 ▲음식의 섭취는 골고루 한다. 관절에 특별히 좋은 음식은 없다 ▲따뜻한 찜질을 한다. 15분 정도 따뜻한 물에 들어가거나 핫팩 등을 이용한다. 하지만 갑자기 악화되어 붓고, 후끈거리는 경우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 꿇는 자세는 가능한 한 하지 말아야 한다.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동작은 무릎 속의 압력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에 반월상연골판의 파열을 유발할 수 있고,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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