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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돌보기-건치아 만들기 프로젝트 ①, ②, ③ 등록일 : 2010-03-23 16:48

아무리 좋은 치아를 가지고 태어나더라도 엄마가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금세 충치가 생기게 마련. 엄마의 치과 상식이 아이의 80년 치아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튼튼한 영구치를 위한 첫걸음, 신생아부터 시작하는 유치 관리의 모든 것.

유치는 건강한 영구치의 기초

유치에 충치가 생기면 이런 일이…
가령 심한 충치가 생겨 유치를 뽑았다고 치자. 치아가 뽑힌 빈틈으로 유치가 비스듬히 기울어져 난다.

영구치의 충치와 치열에 영향
유치를 뽑은 쪽으로 다른 치아가 이동하면 영구치가 제자리에 나지 못하고, 치열 전체가 흐트러진다. 또 심한 충치(유치)의 뿌리에 있는 고름은 잇몸속에서 성장하는 영구치에 악영향을 미친다.

영구치의 손상 위험 증가
치열이 나쁘면 이를 닦아도 찌꺼기가 많이 남고, 충치가 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또 치아의 맞물림에도 영향을 주어 특정 치아에 과도한 부담을 주기도 한다. 이 악순환의 시작은 유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 그러므로 유치 때부터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발음에 영향
유치 관리를 잘못해 영구치의 치열이 흐트러지면 발음할 때 새거나, 부정확한 발음을 하기 쉽다. 또박또박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라도 유치 관리가 중요하다.

심신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
건강한 치아로 꼭꼭 잘 씹으면 얼굴 근육이 균형 있게 발달해 예쁜 얼굴이 된다. 웃을 때 가지런한 치아가 활짝 드러나면 외모에 자신감도 생기고, 스스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하는 역할도 한다. 음식을 꼭꼭 잘 씹어 먹으면 영양 섭취 상태도 좋아져 몸이 건강해진다.

유치가 더 썩기 쉽다던데, 왜?
부모의 정보 부족과 그릇된 상식
유치가 잘 썩는 가장 큰 이유는 안타깝게도 아이의 치아를 관리해줘야 할 부모가 가진 잘못된 치과 상식 때문. ‘어차피 영구치가 날 테니, 유치는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모유를 먹인 아이는 충치가 안 생긴다’ 등의 그릇된 정보로 유치 관리를 소홀히 하다가 땅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양치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거의 없다. 싫다고 떼쓰는 아이와 씨름하다 보면 지치게 마련이다. 저렇게 싫다는데 ‘몇 번쯤’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들고, 달콤한 간식을 물고 잠든 아이 앞에서 ‘내일 아침’을 기약하기도 한다.

유치의 형태 및 배열
유치가 나고 자리를 잡는 과정도 영향을 미친다. 유치는 짧고 작아서 엄마 눈에 아이의 치아 상태가 잘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질이 워낙 얇아서 상대적으로 깊은 충치가 된다.

밤중 수유
소아치과에 가면 앞니가 노랗게 썩은 아이들을 볼 수 있다. 우유병을 물고 자면 우유의 당분이 입 안에 남아 아기의 치아를 갉아먹는 ‘우식증’ 때문이다. 한편 모유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분유보다는 덜하지만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유치가 나는 순서

1. 생후 6~13개월: 위아래 치아가 4개씩 생겨요
상하 2개씩 유중절치가 생긴 후 그 옆으로 유측절치가 상하 2개씩 머리 부분이 나온다.
이 시기의 씹는 능력은…
치아가 생기면서 겨우 음식을 씹는 흉내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앞니로는 오물거리는 정도이고, 부수거나 으깨지는 못한다. 음식은 잇몸으로 부수어 먹는다.

2. 생후 14~19개월: 제1유구치가 생겨요
처음 나는 어금니가 바로 ‘제1유구치’. 이 시기의 아이는 상하 4개씩 유구치가 있다.
이 시기의 씹는 능력은…
어금니가 생겨 겨우 치아로 씹어 먹을 수 있다. 단, 음식물을 으깨는 치아의 수가 적고, 면적도 좁기 때문에 씹는 힘이 약하다.

3. 생후 16~21개월: 유견치가 생겨요
유측절치와 제1유구치 사이에 ‘유견치’가 생긴다. 이로서 위아래 치아의 합계는 16개.
이 시기의 씹는 능력은…
치아가 많아졌지만 유견치는 씹는 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전의 씹는 힘과 큰 차이가 없다. 익히지 않은 야채나 육류를 씹기는 아직 힘들어 하는 시기.

4. 24~32개월: 제2유구치가 생겨요
제1유구치 안쪽에 제2유구치가 생긴다. 마지막 4개의 어금니가 더해져 유치는 20개.
이 시기의 씹는 능력은…
씹거나 으깨는 힘이 좋아지고, 턱 근육도 발달해 어른이 먹는 음식은 거의 먹을 수 있다. 씹는 힘은 어른의 절반 정도.

제목
건치아 만들기 프로젝트 - ② 월령별 치아 관리의 정석

월령별 필요한 도구가 다르다!
0~7months : 가제 손수건+물
아직 이가 나지 않고 수유 중인 아기는 깨끗이 빨아놓은 가제 손수건만 있으면 된다. 하루 2~3회 수유 후 끓인 물이나 생수를 적셔 잇몸, 잇몸과 뺨 사이를 꼼꼼히 닦아준다. 손가락에 가제 손수건을 말아 혓바닥도 한 번씩 닦아주면 좋다.

6~12months : 실리콘 칫솔 + 가제 손수건
이가 나기 시작하면 손가락에 끼고 사용하는 실리콘 칫솔이 필요하다. 가제 손수건으로 입안을 닦아주는 것도 병행하는 시기.

12~15months : 아기용 칫솔
위아래 합쳐서 8개의 이가 나온 후부터는 아기 전용 칫솔을 사용한다. 치아 여러 개가 나 있고 이유식이 본격화 될 시기라 실리콘 칫솔로는 구석구석 닦기 어렵다. 치약은 먹어도 되는 아기 전용 제품을 써도 되고, 칫솔에 물만 묻혀 닦아도 된다.

15months~ : 치실+칫솔+치약
어금니와 송곳니가 나면 치실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른처럼 두루마리 형태의 치실을 쓰는 것보다 새총 모양으로 생긴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칫솔질 전에 아이의 머리맡에 앉아 이와 이 사이를 빠짐없이 닦아준다. 치실 사용의 목적은 치아 사이에 낀 음식 조각을 빼내는 것이 아니라 치아의 옆면을 닦기 위해서다.

칫솔 선택과 올바른 칫솔질 요령
imgFile = new Image(); imgFile.src = 'http://www.namyangi.com/ny_file/portal/img/cms/200807/preg_080716_07.gif'; var x1 = imgFile.width; var y1 = imgFile.height; if (x1 > 2048) { x2 = parseInt(x1*20/100); y2 = parseInt(y1*20/100); } else if (x1 > 1024) { x2 = parseInt(x1*30/100); y2 = parseInt(y1*30/100); } else if (x1 > 800) { x2 = parseInt(x1*50/100); y2 = parseInt(y1*50/100); } else { x2 = parseInt(x1); y2 = parseInt(y1); } if (x1 > 220) document.write (" "); else document.write (" "); 손잡이가 곧고 머리가 작은 칫솔을 선택할 것
손잡이가 곧고 칫솔머리가 작은 칫솔이 좋다. 칫솔머리가 작아야 구석구석 닦기 편하다. 칫솔면이 울퉁불퉁한 것보다는 일자로 된 것을 권한다. 손잡이 부분이 두툼하면 아이가 좀 더 잡기 편하다는 것이 선배 엄마들의 조언.

치약은 소량만 사용한다
치약은 깨알 한 톨만큼만 묻혀 사용해도 충분하다. 가급적 적게 묻혀 칫솔질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이가 칫솔질 후 치약을 제대로 뱉어내지 못하면 엄마 손가락에 가제 손수건을 말아 한 번 닦아준다.

엄마 치약은 엄마만 쓴다
가장 효과적인 충치 예방은 낮은 농도의 불소 성분이 입 안에 남아 있는 것이다. 성인용 치약에는 1000ppm 이상 불소가 함유돼 있는데 이는 어린아이에게 무척 높은 수치. 아이가 불소를 오랫동안 과다 섭취하면 치아나 뼈에 이상이 생기는 ‘불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칫솔 교체는 한 달에 한 번이 적당하다
칫솔은 칫솔모가 옆으로 벌어지기 시작하는 2~3개월에 한번 정도 교체하는 것이 적당하다. 칫솔살균기를 사용하면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하며 가급적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도록 보관하면 좋다.

전동칫솔은 필요에 따라
칫솔질 습관을 들이고, 손동작을 익숙하게 하기 위해서 처음엔 일반 칫솔을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짧은 시간에 구석구석 닦는 효과가 있는 어린이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양치질 후 꼭 부모가 확인한다
아이들의 손동작은 그리 섬세하지 않다. 좀 큰 아이라도 왼쪽 치아만(오른손잡이의 경우) 실컷 닦고 골고루 양치질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아치과 전문의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부모가 칫솔질에 관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만 4~5세 이후부터 초등학교 2~3학년까지 최소 하루에 한 번, 저녁 이 닦기만큼은 아이가 이를 닦은 뒤 엄마가 꼼꼼이 확인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엄마와 아이가 힘을 합쳐 닦는 것이 좋다.

치실을 사용하면 더 청결한 치아 관리가 가능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을까 싶지만 그럴 염려는 없다는 것이 전문의의 견해. 치실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이나 세균 막을 제거하는 본래의 목적 외에도, 잇몸 마사지나 구취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이가 겁을 낼 수 있으니 잘 달래가며 치실을 사용한다. 단, 너무 세게 넣으면 아이의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제목
건치아 만들기 프로젝트 - ③ 충치 예방을 위한 실천법

imgFile = new Image(); imgFile.src = 'http://www.namyangi.com/ny_file/portal/img/cms/200807/preg_080716_08.gif'; var x1 = imgFile.width; var y1 = imgFile.height; if (x1 > 2048) { x2 = parseInt(x1*20/100); y2 = parseInt(y1*20/100); } else if (x1 > 1024) { x2 = parseInt(x1*30/100); y2 = parseInt(y1*30/100); } else if (x1 > 800) { x2 = parseInt(x1*50/100); y2 = parseInt(y1*50/100); } else { x2 = parseInt(x1); y2 = parseInt(y1); } if (x1 > 220) document.write (" "); else document.write (" "); 01. 충치가 많은 엄마라면 아이 치아 관리는 더 철저히
충치균은 타액을 매개로 전염되기 때문에 엄마와 뽀뽀를 하면서 아이에게 충치균을 옮길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충치의 70%가량은 엄마에게서 옮은 것이라고. 엄마가 충치로 고생했다면 아이의 치과 검진도 치아가 나자마자 일찍부터 받는 것이 좋다. 소아치과 전문의는 아이 주변의 어른들이 자일리톨 껌을 열심히 씹는 것으로도 아이의 충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02. 젖니 나오기 전 아이들 잇몸에도 세균이 있을 수 있다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 중에서 입 안의 탄수화물을 분해해서 산을 만드는 ‘뮤탄스균’이 특히 문제. 이 세균의 특징은 치아에 붙어 자라는 것이다. 물론 치아가 나기 전에 감염되기도 하지만 잇몸 피부는 때가 되면 벗겨져 나가므로 뮤탄스균이 잘 정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치아가 나온 뒤 치아에 붙어 자라기 시작해서 충치를 일으킨다. 특히 위의 앞니가 나오는 시기부터는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03. 어떤 음식도 충치를 일으킬 수 있다
별로 단맛이 나지 않는 음식이라 해도 ‘당분’은 소량씩 함유하고 있다. 그러니 어떤 음식도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할 것. 먹어도 충치가 생기지 않은 것은 물뿐이다.

04. 불소 도포도 충치 예방의 한 방법
불소 도포는 치아 표면에 부분적으로 불소를 발라주는 것. 불소 성분이 치아 표면에 흡수되면 충치를 일으키는 산의 작용에 저항해 원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약화된 치아 표면에 칼슘과 인 등 무기질이 재침착하는 데 도움을 주어 충치 예방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엇이라도 과하면 해로운 법. 낮은 농도의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지만 과도한 농도는 불소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불소 도포를 시작할 수 있는 시기와 빈도는 아이의 구강 상태와 앞으로의 충치 발생 위험에 따라 제각각 다르니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우선. 단, 건강보험 대상 치료가 아니라 치과마다 불소 도포 비용이 다르다.

05. 치아가 나는 순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앞니가 난 다음 송곳니가 나는 것이 일반적인 치아 생성 순서. 하지만 송곳니가 먼저 나도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치아가 삐뚤빼뚤 날 때는 전문의에게 상담받는 것이 좋다.

06. 과일에 있는 당분이 충치를 일으킬 수도
수박, 딸기, 오렌지 같은 단 과일에 함유된 당분도 충치를 일으킬 수 있지만, 섬유질이 많아서 치아를 닦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적당히 먹고, 양치질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간혹 단맛이 나는 치약을 덜 헹구면 충치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엄마도 있지만 치약에 든 감미제는 충치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입 안에 치약 향이 남아 있는 것보다는 가급적 깨끗이 헹궈 상쾌한 기분을 느끼도록 한다.

07. 식후 3분 내에 이를 닦아야 효과적
식후 3분 안에 양치질을 해야 충치 예방 효과가 가장 크다. 그렇지 못했더라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잊지 말고 꼭 이를 닦아 주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양치 스케줄은 아침·점심·저녁 식사 직후, 잠자리에 들기 전 마무리까지 총 4번 양치하는 것이다.

08. 늦어도 돌부터 치과 정기검진을 시작할 것
대한소아치과학회에서는 아이의 치아가 처음 나면 치과를 방문하고, 적어도 1세부터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장한다. 특히 부모가 충치가 심한 경우에는 더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검진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면 4~6개월 간격으로 방문하면 된다.

기획: 한보미 사진: 이성우 도움말: 홍기상(청담 어린이 치과 원장) 일러스트: 박현주 자료출처: 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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