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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잔 커피 마시면 고혈압에 효과 등록일 : 2010-10-04 12:56
김석진 교수몸에 이롭다는 견해에서 부터 해롭다에 이르기까지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논문이 존재한다. 최근에 커피와 혈압의 관계에 대한 논문이 The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 에서 발표되어 이를 소개해 본다.
그리스의 이카리아라는 섬에는 90세가 넘는 사람들의 수가 전체 인구의 삼분의 일을 넘는다고 한다. 이 장수촌 사람들의 식생활을 분석해본 결과, 커피를 적당히 섭취한 사람들의 혈관 신축성이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혹은 너무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혈관의 신축성이 감소하게 되어 이는 고혈압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혈관신축성이 좋다는 것은 고혈압에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65-100세의 48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을 비교연구한 이 실험에서 커피를 하루에 1-2 잔 마신 사람들의 혈관 신축성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25%가 높았으며, 커피를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 보다는 혈관 신축성이 약 5배나 높았다고 한다. 또한 커피를 하루에 1-2잔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커피를 안마시거나 너무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비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확률도 적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참고로 이 지방의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같이 진하게 우려내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이 연구팀의 가설에 따르면 커피가 혈관 신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여기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제(anti-oxidants)가 혈관세포의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한다.
이미 커피가 항산화제를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자료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해가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잘 보여주고 있다. 혈관신축성에 있어 지나친 커피의 섭취는 오히려 마시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걸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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