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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 등록일 : 2010-10-16 21:55

◆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비만증을 담습과 기허, 두 유형으로 구별한다.
담습 타입은 폭음.포식하거나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여 비위기능이 실조되어
수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오는 비만증이고, 기허 타입은 비위 기능이
허해서 온 것으로 겉보기에는 비만하지만 실제로는원기가허해있는허증에속한다.
따라서 기허 타입은 보약을 써야 오히려 체중을 조절할수있다.
그래서보약을먹었다고 다 살이찌는게아니라, 보약으로써오히려살을뺄수도있다.
특히 녹용을 먹으면 비만해질까봐 걱정하는데, 이것 역시 잘못된 상식이다.
난소 기능이 약해서 살이 찐 경우에 녹용을 쓰면 난소 기능을 회복하면서 체중도
조절할수있다.

◆ 체질을 약으로 바꿀 수 있다?

보약이라고 하면 녹용과 인삼을 떠올린다.
그렇다고 어느 누구나 녹용이나 인삼으로 몸을 보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녹용은 태음인 체질의 보약이고, 인삼은 소음인 체질의 보약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체질이란 무엇일까?‘체질’이란 개체의 형태적.기능적인 반응 경향의 개인
차를 의미한다.
이는 내적 또는 외적 자극에 대해 정상 반응이나 이상 반응 모두를 뜻한다.
이에 반해‘소질’이나 ‘이상체질’이란 내적 또는 외적 자극에 대해 이상 반응 상태로
대응하는 개인적 경향, 즉 어떤 질병에 대한 경향을 뜻한다.
설명이 다소 어렵지만 어쨌건 이런 이유 때문에 이미 형성된 체질을 약으로 바꾼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오로지 체질개선을체질의 건강성에대한 개념의 증강과 이상성에
대한 경감이라는개념의 경향을 뜻하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이 경우 오히려
체질개선이라는 말보다‘소질개선’이라는말이 더 합당할것이다.

◆ 어릴 때 보약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어릴 때 보약, 특히 녹용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한 마디로
근거없는 소리다.
특히 녹용은 생장과 발육을 촉진하고 항병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성장기어린이에게
도움이 된다. 다만, 고열 상태에서 녹용을 먹으면 뇌압이 상승할 수 있으며,이런 경우엔
간혹 뇌세포에 나쁜영향을 줄 수 있기때문에 열이 있을때 주지말고, 과하게 먹이지
않아야한다.
적정량은 매년 어린이 나이의 반에 해당하는 양이며, 연속 3년동안먹이면좋다.
예를들어 2살 어린이라면 녹용 1첩을 올해 먹이고, 3살이 되었을 때 또 1첩,그 다음해인
4살 때는 2첩을 먹인다.
소화기가 약한 어린이는 봄에, 호흡기가 약하면 가을에 먹이는 것이 좋다.

◆ 여름철에 먹는 보약은 땀으로 다 나간다?
보약(....)은 그 글자가 의미하듯이 생체 기능의 부진을 보충.보강시키는동시에 생체가
갖고 있는 능동적 자기방위력을 보필.보결하는 약이다. 따라서 보약은 질병을 예방하고
퇴치하는 치료제의 뜻도있다.
그래서 에너지가 부족하면 보기제를 쓰고, 양기가 허하면 보양제를 쓰는 등 생체의 기능
여하, 질병의 양상 따위에 따라 어떤 보약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더운 여름철에는 기력이 떨어지고, 체표는 뜨끈해도 체내에는 양기가 허해지
므로 이때는 보기 겸 보양제를 써야한다. 또 지나치게땀을 흘려 음허상태에 빠지면 보음제
를 쓴다.이렇게 되면 보약 하나로 땀도줄이면서 체내의 진액과 양기를 보충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여름철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나가서 소용이 없다는 말은 잘못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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