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건조한 겨울, 눈 건강 지키는 법 등록일 : 2010-12-10 00:47

현대인들의 눈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TV와 PC에 이어 최근 등장한 스마트폰의 사용증가로 인해 안구건조증, 시력저하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기 때문. 어릴 적부터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근거리 활동이 늘면서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시기도 앞당겨지는 실정이다.

시력저하 및 안질환은 보통 눈의 피로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눈을 피로하게 하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 어두운 조명, 건조한 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충혈이나 눈떨림, 안구통증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을 보이기도 한다. 또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질환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 눈 건강, 바른 자세와 비타민A 섭취가 중요

몸이 피곤하면 휴식을 취해야 하듯, 눈의 피로감이 심할 때는 먼 곳을 바라보는 등 눈도 쉬게 해줘야 한다. 한 곳을 오랜 시간 주시하면 눈에 피로가 쌓이고, 심할 경우 시력저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컴퓨터로 업무를 보거나 장시간 책을 읽을 때에는 1시간에 5분~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눈 주변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좋은 방법이다. 양 미간이나 눈썹 주위를 지그시 누르면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고 비타민A를 섭취하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 A는 '눈의 비타민'이라 불릴 정도로 눈에는 최고의 영양소로 통한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시력감퇴뿐만 아니라 '밤눈'이 어두워져 야맹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눈을 피로하게 만들고 통증을 유발하는 안구건조증과 결막염 등 각종 안질환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비타민 A는 냉이, 호박, 토마토, 사과, 부추, 칠성장어, 당근, 효모, 해조류, 쑥갓, 시금치, 파슬리 등의 푸른 잎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다.

◆ 심한 안구건조증, 시력저하를 앞당긴다

건강한 눈을 위해서는 자외선도 주의해야 한다. 강한 자외선으로 각막이 손상되면 시력저하와 안구건조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눈의 염증, 황반변성, 백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은 각막혼탁, 시력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자외선에 의해 결막 조직이 손상되면 미세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럴 경우 만성충혈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에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자외선 뿐만 아니라, 건조한 날씨도 눈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습도가 60% 이하로 낮아져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적정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건조한 날씨에는 콘택트렌즈의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각막을 예민하게 하고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생리식염수 보다는 인공누액을 사용하도록 한다. 생리식염수는 건조함을 줄이는 대신 눈을 보호하는 성분까지 씻어내므로 각막에는 오히려 좋지 않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심한 경우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다면 안과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바른 자세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