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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고혈압의 치료및 관리 등록일 : 2011-02-21 09:10

고혈압의 치료 및 관리

고혈압의 치료 및 관리

비약물적 요법
비약물적 요법은 그 자체가 혈압을 개선하는데 기여함은 물론이고 대표적인 합병증인 동맥경화증을 예방하여 합병증 예방이라는 치료목적을 달성하는데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중요한 수단이다. 특히, 혈압은 심리적 조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모든 비약물적 요법은 환자 본인의 이해와 동의를 통해 자발적으로 무리하지 않게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평소에도 지나친 긴장과 과로를 피하고 느긋한 마음가짐을 지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 체중조절 :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며 단순히 먹지 않는 방법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신체조건을 고려하여 가볍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적정체중의 계산법은 당뇨병 관리를 참고).
▶ 음주 : 아예 술을 먹지 않는 사람보다 약간의 술을 마시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적정 수준을 넘어서면 사망률 등이 급격히 증가하는 소위 'J 모양(J shape)'의 양상이 나타난다.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하루에 20ml 이하가 적정수준으로 권고되는데 이것은 대략 소주 2잔, 맥주 한 병, 양주 한 잔 정도의 분량이다. 폭음 또는 과음이 흔한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를 고려할 때 적정량을 지킬 수 없다면 아예 절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흡연 : 음주 중에 흡연을 많이 하게 되는 이유 등으로 인해 흡연자에게 혈압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 자체가 지속적인 고혈압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흡연은 호흡기 및 심혈관계에 각종 질환을 유발시키고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의 정도를 악화시키는데 기여하므로 금연이 권장된다.
▶ 운동 : 운동을 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생리적으로 필요한 반응이라 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수행하는 것은 비만을 교정하거나 적절한 심폐기능과 운동능력을 유지하는 것과 같이 위험요인을 감소시키는 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므로 자신의 신체조건을 고려하여 약간 땀이 배일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규칙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운동의 종류선택과 수행방법은 다른 일반적인 운동요법과 대동소이한데 다만 심혈관계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 과도한 운동은 매우 위험하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사전진찰과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 식이 : 고혈압 환자는 염분과 포화지방산(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제한하고 적절한 단백질과 섬유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염분섭취량이 많으면 혈압이 높게 유지되고 약물치료 반응이 떨어지는데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염분섭취량은 서구인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상화되어 있는 적지 않은 식품에 염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일일 4∼6gm 이하로 염분섭취를 줄이려면 소금을 거의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동물성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식물성 지방섭취로 대신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감소되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칼슘, 칼륨 등을 섭취하면 혈압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부작용의 우려도 크므로 고려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물 치료
고혈압이 매우 흔하고 쉽게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해서 그 치료법도 간단한 것은 결코 아니다.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것은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혈압조절 방법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항고혈압제의 작용기전과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사람마다 약효나 부작용의 발현정도가 다른 경우가 많다. 심지어 동일한 약물을 동일한 사람이 복용하는 경우에도 혈압의 변동양상, 환자의 치료순응도, 치료효과 등에 따라 용량을 세심하게 조절해 나가야 한다.
주요한 혈압조절 기전에 따른 약물의 종류만도 이뇨제(diuretics), 교감신경차단제(adrenergic inhibitor, alpha and beta blocker), 칼슘길항제(calcium antagonist),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inhibitor), 직접 혈관확장제(direct vasodilator)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중에서 이뇨제는 가격이 싸고 작용기전에 단순한 편이지만 의사의 진찰과 처방없이 남용하는 경우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고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어 사용되는 칼슘길항제나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등은 부작용 발현 가능성을 많이 줄인 것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다 작용기전은 유사하지만 조금씩 약효가 다른 여러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고 제약회사마다 용량과 이름, 형태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혈압 약의 종류는 수백 개에 이른다고 말할 수 있다.
약물치료의 목표는 최소의 약물과 최소의 분량으로 혈압을 적정수준 이하로 유지시키는 것이며, 그러한 단계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병의 진행 정도와 반응을 관찰하면서 최적의 약물을 선택하고 적정 혈압에 도달하면 이것이 계속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탐색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것은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고혈압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한 이상 최소 일년 정도는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일부 약물은 심장 등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갑자기 복약을 중단하면 오히려 혈압이 예전 수준보다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서 매우 전문적인 판단을 요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고혈압 환자는 평소 쉽게 찾을 수 있는 인근 병의원을 선택하여 꾸준히 장기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환자개인의 특성과 질병경과, 지금까지의 치료내용을 파악한 상태에서 향후의 치료계획을 세우고 만약 보다 전문적인 진료나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이 환자와 질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다른 병의원에서 무턱대고 새로 치료과정을 밟아나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임은 두 말할 나위 없는 일이다.


기타 주의사항
▶ 추운 곳에 오랜 시간 지체하거나 갑작스런 온도변화를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기온이 떨어지면 피부의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체온상실을 최소화하는데 이것이 고혈압 환자에게는 갑작스런 혈압상승과 그에 따른 혈관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아침시간 대에는 생리적으로도 혈압이 가장 높은 상태인데다가 겨울철에 충분한 보온조치 없이 일어나자마자 밖으로 나가 운동이나 일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혈압이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유지되는 경우에도 호흡기 질환, 내분비계 질환 등 다른 질환의 발생 또는 치료과정에서 혈압의 수준이 변화할 수 있다. 특히, 관리가 부적절하여 합병증이 진행된 경우에는 일상활동과 작업능력이 제한되어 질병에 이환되기 쉬운 환경에 처하기 쉽고 때로는 선택할 수 있는 치료방법의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혈압조절을 위한 치료는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관심을 놓쳐서는 안된다.
▶ 가장 정확한 혈압수치를 얻는 방법은 숙달된 의료인이 정해진 방법에 따라 수은혈압계를 이용하여 측정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사용법이 간단한 전자혈압계가 많이 보급되고 있고 측정의 정확도도 높아졌으나 아직까지 최고혈압은 약간 높게 최저혈압은 약간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사용방법과 원리를 모른 채 사용하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원래 혈압이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인데다가 이와 같은 측정오류도 겹칠 수가 있어서 심지어는 고혈압 환자에게 혼란에게 부추기고 환자가 성실하게 치료에 임하는 것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고혈압 환자는 자주 혈압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주기적인 점검을 반드시 거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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