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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에 ‘물’ 묻히면 안된다? 양치질 상식 몇 가지 등록일 : 2011-06-27 20:53

예부터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의 하나로 꼽혔다. 구강 건강이 음식물을 섭취해 온 몸에 영양분을 전달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 치아 건강의 시작인 양치질에 관한 몇 가지 상식을 살펴봤다.

■ 치약에 물 묻히면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양치질을 할 때 치약에 ‘물’을 묻혀 사용한다. 거품이 잘 나서 양치하기 쉽고 더 깨끗하게 닦이는 기분 때문이다. 칫솔에 치약을 묻힌 후 다시 물을 적시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치약에는 ‘연마제’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연마제’는 치아의 광택을 유지하고 건강해보이게 하는 미백제의 역할을 한다. 이 연마제에 물이 닿을 경우에는 치약이 희석돼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것.

한 치과 전문의는 “상당 수 사람들이 칫솔에 치약을 묻힌 후 뻑뻑하다는 이유로 물을 적시는데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치약을 바르고 물을 묻히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세척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 양치는 하루 3번이 아닌 ‘4번’이 바람직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2007년 발간한 책자에 따르면 이는 식사 후와 취침 전인 하루 4 번에 걸쳐 각각 3분씩 닦는 게 좋다. 특히 취침 전에는 반드시 이를 닦아야 한다.

한 치과 전문의는 “충치예방을 위해 칫솔질은 식사 후와 취침 전에 해야 한다”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칫솔질하는 것보다는 식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칫솔질도 순서가 있다?

충치예방의 기본인 칫솔질에도 순서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서에 상관없이 무심코 이를 닦는다. 칫솔질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닦기 편한 곳보다는 닦기 불편해서 평소 잘 안 닦는 곳을 먼저 닦는 것이 좋다.

예컨대 상대적으로 뺨 쪽보다는 혀 쪽이 닦기 어려우므로 혀 쪽 어금니부터 닦는다. 마지막으로 씹는 면을 닦는 습관을 들인다면 충치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치실은 틈틈이 사용

치실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치과 전문의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치실은 자기 전 반드시 1번은 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로는 충분히 제거하지 못한 음식 찌꺼기가 치아 사이사이에 끼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치실이 치아를 벌어지게 한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치실은 치아 사이를 통과할 때 얇게 퍼지며 실이 통과하므로 치아 틈새를 벌리지 않는다. 오히려 음식 찌꺼기와 치태를 잡아 없애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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