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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나이` 몇살일까? 알아보는 방법 등록일 : 2011-08-30 23:44

내 `건강나이` 몇살일까? 알아보는 방법

요즘 방송되는 모 광고를 보면 사람들 머리 위에 숫자가 뜨는 장면이 있습니다. 건강나이를 보여주는 것인데요. 젊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건강나이가 매우 많아 주위의 웃음을 사게 되죠.

예전에는 단순히 나이로 그 사람을 평가했다면, 최근에는 실제 '건강나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만큼 건강과 자기 관리가 중요해진 시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건강나이', 어떻게 해야 젊어질 수 있을까요?

<광고 중 한 장면>

'주민등록상 나이'와 ‘건강나이’는 차이가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비흡연 등으로 건강을 잘 지키는 사람은 실제 나이보다 젊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본래 나이보다 더 많게 나오겠죠. 사람의 평균 수명 또한 건강나이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정보사이트 ‘건강iN(http://hi.nhic.or.kr)’에 가면 내 건강나이가 얼만지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비만도, 혈당, 혈압 수치 알면 사망위험도 알 수 있다

‘건강나이’란 20세 이상 75세 미만 국민을 대상으로 비만도, 혈당, 혈압 등의 수치와 문진표 가족력, 흡연, 음주 여부 등을 토대로 개인의 사망위험도를 알려주는 지표인데요. 미국에서는 이미 사업장, 대학, 의료기관에서 1,500여만 명이 이용할 만큼 보편화되었죠.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에 맞는 건강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건강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얼마 전엔 국민영양조사 등 최근의 통계자료와 연구 자료를 토대로 정확도를 높여 새로운 건강나이 알아보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선보인 건강나이 알아보기는 종전과 측정하는 방식은 같지만, 개인의 건강위험요인을 조절하는 40종의 맞춤형 생활습관개선자료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죠.

건강나이가 원래 나이보다 2~6살 많으면 사망위험 1.2배 증가

건강나이 프로그램의 정확도는 연구진들의 결과를 통해 입증된 것인데요. 조비룡 서울대병원, 김주영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최근 1992년 건강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공무원과 교직원 중 남성인 11만 6천여 명의 신체 계측 및 혈액 검사 소견과 사망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이를 건강공단의 건강 나이 프로그램과 비교한 결과, 10년 이내 사망확률 등 사망 위험도 예측에서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죠.

<건강나이 체크 화면>

교수팀은 조사 대상의 흡연, 음주, 운동 여부, 비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건강나이 프로그램에 입력한 뒤 실제 10년 이내 사망률과 비교했는데요. 결과는 건강나이가 주민등록상 나이보다 많을수록 10년 이내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대상 중 전체 1.6%인 1,900명이 검진 뒤 10년 이내에 숨졌는데, 건강나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10년 이내 사망률과 거의 일치했던 것이죠.


연구결과에 의하면 만약 45살 남성이 담배를 피우면 건강 나이는 그보다 3살 많은 48살로 올라갔는데요. 담배를 끊으면 오히려 2년이 줄어든 43살로 내려갔죠.

통계적으로는 건강 나이가 주민등록상 나이보다 2~6살 많으면 사망 위험은 1.2배, 7살 이상 많으면 1.35배가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만약 자신의 건강나이를 측정한 결과가 주민등록상 나이보다 높게 나왔다면 흡연, 음주, 비만, 고혈압, 당뇨 등 건강을 위해 교정해야 할 점들이 많다는 뜻이죠.


건강나이 알아보기를 매년 3~4회 정기적으로 활용하면 개인의 건강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다만 한국인 평균사망률에 근거해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질병이 있는 경우라면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황사 부는 봄철, 건강관리법은?

'건강나이'를 젊게 만들기 위해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봄에는 무엇보다 '황사'에 대비하는 건강관리법이 중요할 듯 해요.

날씨가 풀리면서 중국과 몽골에서 불어온 황사 때문에 외출이 걱정되는 분들 많을 텐데요. 황사 예보나 주의보가 발령되면 식품이나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우선 식품 원재료 및 완제품은 실내에 비닐 등을 씌워 보관하는데요. 황사에 오염된 외부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 등을 미리 닫아둘 필요가 있죠. 또한 실내에는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해 실내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황사가 지나간 뒤에는 제품이나 음식물 조리에 사용되는 재료를 물로 깨끗하게 씻고 소독한 다음 사용하는 게 좋은데요. 과일이나 채소류 등은 비닐을 씌우고, 반찬류 등 역시 뚜껑이 있는 유리용기에 넣어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황사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황사로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끈끈한 분비물이 나온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때 가까운 약국에서 약사와 상담한 뒤 증상에 적합한 점안제를 넣어야 하죠.

황사 마스크, 세탁해서 쓰면 안 된다?

황사가 생기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시중에 허가받지 않은 ‘황사방지’ 마스크는 문제가 있는 제품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꼭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는 게 좋죠.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한 입자를 포집하는 비율 측정 등 별도의 성능시험을 하기 때문에 믿고 사용할 수 있죠.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쓰면 그냥 버려야 합니다. 아깝다고 다시 쓰면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세탁을 한다고 해도 다시 쓰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 황사 피해를 줄이려면 위생을 철저히 해야겠죠? 외출 시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얼굴을 씻으면 봄철 건강을 확실히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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