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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이 춘곤증엔 보약 등록일 : 2017-03-21 09:16

냉이-두릅 등 춘곤증엔 봄나물이 '보약'



(좌)쑥 / (우)두릅

한낮이 되면 졸음이 쏟아진다. 식욕도 떨어져 밥맛이 없다.

이럴 때 영양도 풍부하고 입맛도 살려주는 봄나물을 식탁에 올리면 어떨까.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도 풍부해 봄나물의 대명사로 꼽힌다. 특히 비타민A가 많아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의 3분의 1을 보충할 수 있다.

냉이는 눈을 맑게 해주고 간장과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물이나 국을 끓일 때에는 잡티를 깨끗이 골라 내고 물에 씻을 때 살살 주물러서 풋내를 빼야 한다. 삶아서 물에 담가 두면 쓴맛이 빠지고 부드러워진다. 된장도 조선된장을 써야 제 맛이 난다.

달래는 독특한 향취로 입맛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비타민A, B1, C가 골고루 들어 있고 특히 칼슘이 많다. 빈혈을 없애 주고 간장 기능을 개선하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파와 비슷한 향취가 있어 입맛이 떨어질 때 미각을 살려 준다. 연한 것은 그대로 양념해 무치고, 굵고 매운맛이 강한 것은 된장찌개에 넣으면 향이 좋다.

쑥은 비타민A가 많아 한 접시(약 8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양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A와 C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영양 성분이 제 기능을 다하도록 보조역할을 한다. 비타민C가 많아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다. 칼슘과 철분도 많아 쌀밥 위주의 식생활로 인한 체질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두릅은 피로 회복에 좋은 나물이다. 상큼한 맛과 은은한 향기,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푹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싸 하게 퍼지는 봄내음이 환상적이다.

봄에 돋아나는 어린 순을 삶아서 먹는데,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C가 특히 많다. 두릅의 쓴 맛을 나게 하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줘 피로회복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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