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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글 잘 쓰게 하는 방법 등록일 : 2011-11-29 11:38

보편적인 일기쓰기 지도 방법과 일기쓰기를 지도할 때 유의할 점들이다.

* 글감찾기

그날 자신이 겪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게 하면 가장 좋다.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일일 수도 있고 누구에겐가 꼭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억울하고 답답하고 속상한 이야기, 슬픈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겠다.

글감을 찾지 못한다면 엄마가 대화를 통해 찾아주는 것이 좋다.

글감을 찾았다면 당시 상황으로 돌아가 사건을 재구성해볼 수 있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횡설수설 할 수도 있다.

* 언제 쓸 것인가

일기는 자기 전에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많은 일들을 하며 하루를 보내기 때문에 모두 다 피곤하다.

그런 아이들에게 잠들기 전 일기를 쓰라고 하면 일기쓰기가 고역이 될 밖에 없다.

일기는 시간 나는 대로 미리 쓸 수 있게 한다.

* 길이

길게 쓰라고 강요하지 말고 자세히(구체적으로) 쓰게 한다. 노트 한 바닥은 채워야 돼! 이런 식의 강요는 아이를 일기쓰기에서 멀어지게 한다.

모든 글은 독자가 있다는 전제하에 궁금하지 않도록 써야 한다고 가르치면 자세하게

쓰게 된다. 자세하게 쓰면 자연적으로 일기가 길어진다.

'참 재미있었다' 고 한다면 어떻게 재미 있었는지를 풀어 쓰게 하고

'정말 좋았다'고 한다면 어떻게 좋았는 구체적으로 표현하게 한다.

* 남이 쓴 일기를 보면서 무엇이 잘 되었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 체크해 보도록 하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된다. 잘 쓴 일기와 잘못 쓴 일기를 골라낼 줄 아는 안목을 길러 자신의 일기쓰기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참고할 만한 책 : '오줌 싼 거 일기로 쓸 수 있어?' '주먹만한 내 똥'

아이들이 직접 쓴 일기라 재미도 있고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다들 흥미있게 공부했다.

* 일기쓰기는 국어공부와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기쓰기를 지도할 때 글자 하나하나까지 바로 잡아주려고 하거나 생활지도를 하려다 보면 아이는 일기쓰기를

지겨운 일로 받아들이게 된다.

생활 반이 약하더라도, 더러 맞춤법이 틀렸더라도 그것을 붙잡고 끌탕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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