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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어린이 컴퓨터교육 등록일 : 2017-04-24 13:05
아이들은 태어나서부터 친숙하게 접한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 시대의 예로 아버지가 프로그래머에 어머니가 웹디자이너니 당연히 어릴때부터 어른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어깨 너머로 컴퓨터 사용법을 익히게 됩니다.
아동의 컴퓨터 교육의 적정한 연령은 아이가 좀 자라서 어느 정도 판단력이 생기고 마우스를 클릭할 수 있는 소근육이 발달한 만 5~6세 이후부터로 봅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경우 전과는 달리 엄마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어린아이용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놓고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아 컴퓨터 사용연령은 점점 수 개월씩 당겨지는 추세입니다.
컴퓨터 교육은, 더 정확히 말하면 3~5세 유아용 인터넷 사이트 프로그램을 아이에게 경험시켜주는 교육을 말합니다. 인터넷 유아용 프로그램은 에듀테인먼트(에듀케이션+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며, 아이에게 학습 내용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가르쳐 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아이들의 집중력(시간, 정도)에 맞췄기 때문에 어느 누구든지 쉽게 빠져듭니다.
문제는~ 아이가 쉽게 즐길 요량으로 인터넷 프로그램에만 흥미를 느끼게 되면 다른 학습 방법에 대해서는 지루해하거나 거부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4~6세 정도의 어린아이라면 하루에 1~2편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정도의 시간으로, 하루 30분 정도로 시간을 잡습니다. 그리고 매일 시키는 것보다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컴퓨터 모니터(화면)는 아이의 시력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책상 위에 올려진 모니터는 아이와의 거리가 좀 가깝기 때문에 시력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30분이 지나면 아이의 시선을 다른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적인 컴퓨터 활동을 했으니까, 나머지 시간에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는 등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초등학교 2~3학년 연령으로 혼자서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아는 아이라면 물론 엄마가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피씨닥터·다잡아 같은 유해 프로그램을 막아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학습을 위해서는 웬만하면 인터넷이 아닌 좋은 교육용 CD를 이용하게 해주세요. 사실 국내에서 유아용 교육 CD가 많이 판매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네이버의 'CD스쿨'이라는 카페에는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설명)가 많이 올라와 있으므로 참고가 되리라 믿습니다.
부모들이 유아용 인터넷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때는~ 사이트마다 있는 맛보기 프로그램을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3~4세 정도의 유아라면 맛보기 프로그램만 잘 선택해줘도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한다면 포털 싸이트들의 유아코너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좋은 유아 프로그램 사이트와 연계되어 여러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한편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프로그램들도 걸러지지 않고 함께 올라와 있기 때문에 엄마의 교육의도와 달리 아이들은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프로그램들만 찾아서 보기 쉽습니다. 좋은 유아 사이트를 찾았다면 초기 화면을 그 사이트로 고정시켜 놓거나 즐겨찾기에 사이트를 올려놓아 아이가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컴퓨터를 올바로 이용하는 법을 부모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을 엄마와 함께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연습도 많이 해주세요. 그래야 아이들은 컴퓨터가 단순한 '놀잇감'이 아닌 최고의 '백과사전'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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