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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에 쏘이면 어떻게 하나??? 등록일 : 2012-08-20 10:19

최근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파리는 전세계 바다에 1만 종이 넘고, 약 100여종이 사람에게 독성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해파리의 침이 피부를 뚫는 깊이는 약 0.1cm까지로 독이 침에 달린 독 주머니에서 지속적으로 피부로 들어가게 되는데 혈관을 타고 들어가 전신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해파리,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해파리 독성은 해파리의 종류, 성장 정도, 독의 양, 찌른 자포의 숫자에 따라 독이 주입되는 양이 다르다.

흡수된 독의 양이 체중에 반비례하므로 쏘인 사람에게 나타나는 독성 증상의 심한 정도는 나이가 어리거나 매우 많은 노인이거나 여자에서 상대적으로 성인 남자에서 보다 심하게 나타난다.

독성 증상은 쏘인 사람의 평소 건강상태, 체내 흡수된 독의 양 (쏘인 피부 표면적이 팔이나 다리 한쪽의 50%를 넘는지 여부), 쏘인 부위가 다리보다 머리에 가까운 몸통인 경우에 전신증상이 빨리 나타날 수 있다. 독성 증상들은 국소증상, 전신증상, 지연증상, 특정 해파리와 연관된 증상으로 나누게 된다. 각각의 독성 증상들의 나타나는 정도에 따라 경증과 중증 독성이라 구분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오범진 교수는 "심각한 독성을 보이는 해파리는 천천히 헤엄치며 접촉하지 않는 경우에는 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우발적으로 사람이 쏘이게 된다"며 "따라서 해파리가 보이면 피하고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처부위 식초로 응급조치

해파리에 쏘인 사람은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게 하며 쏘인 부위를 식초나 희석한 아세트산에 15~30분간 담궈 자포가 독 주머니로부터 침으로 계속 독을 배출하는 것을 멈추게 한다.

식초가 없으면 바닷물로 씻고 70%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마시는 물과 같이 민물을 사용하거나 얼음이나 뜨거운 물로 자포가 지속적으로 독을 배출하도록 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그 다음 자포는 독 주머니를 눌러 독 주머니를 짜지 않도록 문지르지 말고, 장갑을 끼고 막대기나 플라스틱 카드 등을 이용해 밀어서 제거하도록 한다. 제거 시에는 남자들의 면도크림이나 베이킹 소다 반죽을 붙여 자포가 독 주머니를 짜지 않도록 한 뒤 면도기나 플라스틱 카드로 밀어 붙어있는 자포를 제거하는 것이 권장된다.

호흡곤란, 삼키기 어려움, 흉통, 쏘인 부분의 심한 통증이 있거나 아주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노인은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다. 소견에서는 몸의 매우 넓은 부분을 쏘였거나 안면이나 생식기를 쏘인 경우에도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가려움, 발적, 통증, 피부 부종이 있다면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국소 혹은 경구 스테로이드제제를 처방하게 된다.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고 10년 이상 경과한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고려하고 연조직염이 생길 경우에는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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