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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실내곰팡이의 올바른 제거 및 관리 요령 제시-펌- 등록일 : 2012-08-18 00:20

변색된 천장과 벽에서 물 피해 자국을 보았다면? 실내에서 흙냄새나 퀴퀴한 냄새 등과 같은 불쾌한 냄새를 맡았다면? 이는 모두 곰팡이를 의심해 봐야할 중요한 단서들이다.

환경부는 15일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실내 습기가 많아지는 시기를 맞아 실내 곰팡이를 올바르게 제거하고 관리하는 요령을 제시했다.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올바른 곰팡이 관리 및 예방법에 대한 정보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여름 장마철에 발생하는 높은 습기와 건물 누수에 대한 관리소홀 등으로 고온다습한 실내 환경이 조성되면 곰팡이의 번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곰팡이는 높은 습도, 수분, 적절한 온도, 약간의 영양분만 있다면 음식, 실내 식물, 벽, 바닥 등의 표면에 언제라도 자랄 수 있다.

특히, 장마, 태풍,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이후에 쉽게 나타나는 높은 습도와 고인 물은 주택과 건물에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며, 이로 인해 우리의 건강이 위험해 질 수도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미 집안에서 곰팡이가 자랐다면, 우선 곰팡이를 제거하고 배관, 벽, 지붕의 누수와 같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집에서 습기를 제거하는 것은 곰팡이 성장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집, 건물, 물 배관에서 물이 새는 곳을 확인하고 이를 빠른 시일 내에 수리해야 한다.

제습제나 건조기 등을 사용해 실내에서 항온, 항습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곰팡이의 먹이가 될 수 있는 먼지 내 물질들을 제거하기 위해 정기적인 청소 및 관리로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택의 각 공간들에 대해서도 맞춤형 관리를 통해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화장실 곰팡이의 경우, 김이나 과자봉지 등에 들어있는 건조제(실리카겔)를 모아 뒀다가 부직포 주머니에 담아서 욕실에 매달아 놓으면 습기를 없애줘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주방의 실리콘 이음새에 생긴 곰팡이는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분무기에 넣고 실리콘 부분에 뿌린 다음, 티슈를 붙여 하루 동안 뒀다가 떼어내 제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에어콘 필터는 칫솔로 먼지를 털어낸 다음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깨끗이 세척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려서 사용하면 된다.

세탁기의 경우,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평소 사용하던 세제나 빙초산 300ml에 반나절 정도 넣어뒀다가 일반코스로 한번 가동하면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만일 곰팡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표백제를 사용한다면, 위험한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암모니아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곰팡이를 제거하는 동안에는 신선한 공기의 유입을 위해 창문과 문을 열어둬야 하며 구멍 없는 장갑과 눈 보호 장구를 착용해 개인의 안전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곰팡이 청소를 하거나 곰팡이 피해가 예상되는 건물 내부에 있으면 건물 안에 있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이 때 마스크는 얼굴에 꼭 맞게 착용해야 한다.

환경부는 실내 곰팡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실내 곰팡이 측정 및 평가 기준 마련, 전국 기초조사 등 관리 기반 마련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곰팡이 관리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환경부 홈페이지와 생활환경정보센터에 게시해 온라인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알리고 있으며, 소형 책자로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장마철 물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가정에 대해서는 곰팡이 제거, 실내 환경 개선 등의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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