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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름 지을 때 생각해야 할 6가지 등록일 : 2012-12-12 16:17

놀림 당할 가능성 있는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지 등


미국에서 애플, 시리 등의 이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울 두고 지적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언론이 이름을 지을 때 고려할 사항들을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인터넷 잡지 퍼레이드는 아기 이름 지을 때 고려해야 할 6가지 사항을 전했다. 이 6가지 고려사항을 미국과 한국의 문화, 정서 차이를 감안해 재구성했다.

1. 얼마나 대중적인가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독특한 이름을 지을 것인가, 아니면 부르기 쉬운 이름을 지을 것인가는 부모의 몫이다. 두 가지 다 장단점이 있다. 독특한 이름을 지으면 이름은 특별나지만 사람들이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대중적인 이름을 지을 경우 기억하기는 쉽지만 특징이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부모가 잘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지난 1912년 80%의 아기들이 흔히 불리는 200개의 이름 중에서 하나를 골랐다. 그러나 현재는 여자 아기는 절반 정도가 대중적인 이름을 짓고 있고 남자 아기는 조금 더 많은 60%가 대중적인 이름을 짓고 있다. 예전보다 대중적인 이름을 짓는 경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2. 별명이 어떻게 지어질 것인가를 생각하자

아이 이름이 특정한 것으로 연관 지어질 것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조 씨 성을 가진 사람이 딸 아이에게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준다고 '아리'라는 이름을 지어주면 나중에 이 아이는 종아리라는 별명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 별명까지 생각해서 신중하게 이름을 지어야 할 것이다.




3. 철자를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가?

한 번 말해서 잘 알아듣지 못게 되는 이름은 추천할 만하지 않다. 그런 이름은 다시 한 번 또박또박 불러 주어야 하기 때문에 가끔씩 힘든 경우가 생긴다. 특히 우리 이름 중에 '혜'자와 '해'자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름이 '해나'일 경우 '혜나'로 잘못 전해질 가능성이 크다.




4. 팝 문화로 인해 불리는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가 있다

10년 혹은 20년 전에는 마돈나
하면 성스러운 카톨릭 세례명이었다. 그러나 이제 마돈나라는 이름을 지으면 가수 마돈나를 연상해 섹시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예상하기 힘든 변화지만 그런 점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




5. 놀림 당할 가능성이 있는가

아기의 이름을 지을 때 자라면서 놀림을 당할 이름이 될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 두 씨 중에서 병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흔한 이름인데도 성이 두 씨여서 '두병만'이 돼 학교 다닐 당시 술 두병만 마시자며 놀림을 당하곤 했다고 한다.




6. 너무 유아틱한 이름은 아닌가?

요즘에는 아기 때만의 모습을 생각해 지나치게 예쁜 이름만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름이 너무 유아틱한 경우에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가 있어서 고려해야 한다. 이름은 어릴 적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50대 70대를 지나 죽을 때까지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너무 유아스러운 이름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름 짓는 것이 쉽지가 않다. 아기의 평생을 따라다니게 되는 것이 이름인 만큼 신중하게 고려해서 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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