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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독제'와 '손세정제' 구분하고 있나요? 등록일 : 2013-02-07 09:56

     
‘손소독제’와 ‘손세정제’ 구분하고 있나요?
‘바르는 것’과 ‘씻는 것’의 차이 … 손 위생만 신경써도 질병↓
2013년 02월 01일 (금) 14:37:37 장윤진 기자 fsn@fsnews.co.kr

   
▲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청

최근 독감 등 전염성 질환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손소독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이하 식약청)은 최근 손소독제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담은 ‘손소독제에 대해 알아봅시다’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에 따르면 손을 씻을 때는 물과 손세정제로 꼼꼼히 씻는 것이 가장 좋으며 물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손소독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세균 등을 소독할 수 있다.

손소독제, 손세정제 다른 것
하지만 일반적으로 손세정제와 손소독제에 대한 차이를 알지 못한다. ‘손소독제’와 ‘손세정제’의 개념이 바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손소독제는 바르는 것’이고 ‘손세정제는 씻는 것’이다.

즉, 손소독제는 항균효과를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의약외품으로 에탄올 등을 유효성분으로 하여 손이나 피부의 살균소독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겔 타입 제품이다. 손세정제는 화장품으로서 손세정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손전용 물비누 (핸드워시), 고체형 손세정 비누다.

식약청은 “손소독제는 주로 의약외품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식약청에서 심사를 거쳐 허가하므로 구매할 때는 제품포장 겉면에 표기된 ‘의약외품’이라는 문구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소독제, 왜 의약외품일까?
손소독제는 이소프로판올, 에탄올 등이 항균효과를 나타내는 유효성분을 포함한다. 그리고 알코올 성분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보습제로 프로필렌 글라이콜, 글리세린, 토코페롤 등이 들어 있다.

때문에 손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외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눈, 구강, 점막 및 상처가 있는 피부에는 자극될 수 있으므로 닿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눈에 들어가면 즉시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어야 한다. 발진증상이나 가려움증, 피부자극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한 보관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3년이며 개봉한 지 6개월 이내에 모두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 유아는 피부가 약하고 민감해서 알코올 제제인 일반적인 손소독제 사용 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손소독제, 소독·바이러스 효과↑
손소독제의 주성분인 에탄올 및 이소프로판올은 세균의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지질을 변형시켜 기능을 상실하게 함으로써 소독 효과를 나타낸다. 손소독제 제품의 주성분인 에탄올, 이소프로판올, 염화벤잘코늄, 크레졸, 과산화수소 5개 성분을 포함하는 제품은 의약외품으로 관리된다.

현재 시중에는 에탄올을 주성분으로 함유하는 것과 이소프로판올을 주성분으로 함유하는 두 종류의 제품이 가장 많이 출시돼 있다. 손소독제 제품 중 에탄올은 약 60%, 이소프로판올 약 70%를 각각 함유하고 있다. 대부분 세균과 바이러스에 효과를 나타낸다.

세정제와 소독제 활용방법
한편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전염성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비누가 없을 때는 물로만 씻어도 상당한 세균 제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물과 비누의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알코올 제제인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물로 손을 적신 후 비누 또는 손세정제 사용해 손을 꼼꼼히 씻고 손소독제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손소독제는 사용이 간편하고 세균 제거에 신속한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다. 사용 시 손바닥에 제품을 따르고 양손을 잘 비비면서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손과 손가락 사이를 골고루 문지르면 된다.

질병 감염은 손을 타고…
이처럼 손 소독제와 세정제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질병 감염이 손을 통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해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종플루를 비롯해 독감 등의 호흡기질환 외에도 각종 식중독, 콜레라 및 유행성 눈병 등이 손을 매개로 우리에게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이다.

또한, 진드기나 벼룩이 서식하기 쉬운 애완동물, 복통의 원인인 살모넬라 균이 존재하는 돈이나 책, 식중독의 원인인 황색포도상구균이 있는 상처 부위를 만진 후 손을 씻지 않으면 그대로 세균에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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