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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장 호화판 잠자리 물의 등록일 : 2001-12-20 00:00
그런데 mbc방송 홈에서 보니까 16기 성우를 모집한다고 하는데 서울은 너무 멀고 가까운 방송국에서는 그런 성우모집을 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방송을 원하긴 하지만 지방이라 하더라도 성우로서 할일들은 많을것 같은데 모집하지 않는지 궁금해서요
답변 부탁합니다. 방송위원장 호화판 잠자리 물의
기자세미나에서 특급호텔 150만원짜리 방에 투숙
김태우 기자 run@tbc.co.kr
▲ 켄싱턴호텔 대통령실
김정기 위원장이 묵었던 켄싱턴호텔 대통령실
ⓒ2001 "
정치적 독립성 유지와 중립을 지켜야 할 방송위원회 위원장이 공금으로 정치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기자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초호화 객실에 투숙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방송위원회 김정기 위원장은 지난달 16일과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속초 켄싱턴 특급호텔에서 출입 기자들과 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방송위원회 산하 방송정책위원회가 제출한 정책보고서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으며, 김 위원장과 나형수 사무총장, 공보팀직원 그리고 출입기자 등 모두 20명 가량이 참석을 했다.
참석자들은 당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단란주점 등에서 뒷풀이를 했고, 김 위원장은 혼자 호텔 6층 대통령실(Presidential Suite)에 투숙했다. "대통령실" 명칭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투숙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객실 안은 12겹의 방탄유리와 이중 겹문으로 돼 있고, 핀란드식 개인용 사우나시설도 갖춰 하룻밤 투숙비가 150만원이다.
김 위원장은 예산회계법 제14조 규정에 따라 중앙관서 장으로, 장관급 예우를 받고 있다. 공무원여비규정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하루 숙박비는 차관보가 4만1000원. 장관급은 실비지급이 원칙이다. 숙박비가 가장 비싼 지역에 외국 출장을 가더라도 장관급이 352달러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3배 정도 비싼 방 값이다.
호텔측은 단체 투숙객임을 고려해 대통령실 방값을 90만원으로 할인해줬다고 밝혔다.
방송위원회는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투숙한 대통령실은 세미나실과 응접실, 객실로 나뉘어져 있어 방값으로는 29만 9천원을 지불했고, 세미나실 이용요금으로 60만원을 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켄싱턴 호텔은 단체가 객실을 이용하면 세미나 실은 무료로 사용토록하고 있어, 오히려 김 위원장의 호화 객실 투숙사실을 은폐하기위해 고액의 투숙비를 분산시켰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또 지난해 김 위원장이 국회의원 6명에게 낸 정치후원금과 올 상반기 김 위원장 개인 명의의 정치후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공금 438만원을 빼돌렸다가 들통이 나기도 했다.
이 일로 말썽이 일자 김 위원장은 이미 낸 정치 후원금을 사비로 충당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방송계 안팎으로부터 중립성과 독립성을 담보로 출범한 방송위 위상을 스스로 실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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