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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4U를 듣다가... 등록일 : 2002-05-04 00:00
금호석유 해고예정자 여러분 힘내세요
언젠가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화 이 팅 !!!---------------
<현장에 계시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생산1과에 근무했던 노병암입니다.
아시는분은 잘아시겠지만 이번 부당정리해고의 모진 태풍에
휩쓸리기 전까지 저는 회사일에만 열중했던 그저 평범한
조합원의 한사람 이었습니다.
해고 예고 통보를 받고 지난달 23일 이곳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동지들과 합숙을 시작한지 벌써 열하루째..
스물세명의 동지들과 더불어 하루 스물네시간을 같이 지내다보니
정말 친형제보다 더한 친밀감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동지애겠지요.
서로의 쓰라린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서 이곳에서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한사람의 과오가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또 죄없는
가족들에게 치유할수 없는 괴로움을 안겨줄수 있다는것,
준비되지 않은 노동조합이 거대 자본과 싸우는것이
얼마나 힘에 겨운 일인지 말입니다.
하지만 뒷면의 희망도 같이 보았습니다.
우리들 개개인은 작은 모래알에 불과 합니다.
그러나 작은 모래알들이 모여 굳건한 콘크리트가 되었을때
그 어떤 거친 태풍도 막아 낼수 있는 거대한 성이 됩니다.
회사가 가장 두려워하는것은
뛰어난 한사람의 위원장이 아닙니다.
강성이라고 소문난 민주노총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로 똘똘뭉친 전 조합원의 단합된 힘입니다.
그 기회의 날이 목전에 왔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새벽이 오기 바로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우리모두 흔들리는 어깨를 부여잡고
모두가 함께 승리하는
아침을 향해 새벽을 헤쳐 나아갑시다. 저는 FM4U의 애청자중 한사람입니다.
아침부터 틈틈히 듣곤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매시간 시보 시간에
여수 MBC의 아나운서가
"~시를 알려드립니다."
라고 말하고 조금 있으면
서울방송에서도
"(~를 알려드립)니다"가
매우 자주나오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방송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건
2002.05.04일 아침 9시 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FM 모닝쇼의 끝곡이 흐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후 갑자기 장나라의 "4월이야기"가
중간 부분부터 흘러 나오더니
또 잠시후 갑자기 김장훈의 노래가 나오다
아예 몇초동안 (꽤나 오랬동안)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얼마후
91.9 MHz 서울 방송의 시보가 나오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방송하다 졸았습니까?
MBC FM4U에서 다시는 이런 불미스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MBC FM4U를 비롯한
여수 문화방송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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