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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엠비씨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원이 계서서... 등록일 : 2002-07-15 00:00

이소영 언니 저 알아요 그 언니 고향이 전주거든요 그래서 정말 반갑고 신기하고 그러데요
전 신방과에 다니는 학생인데 저도 능력있는 아나운서가 되고싶네요
소영 언니 항상 힘 내시고 더운 여름날 좋은 내용 많이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엠비시 가족여러분!
여수 시민입니다. 늘 좋은 방송을 만드시는데 수고 많으십니다. 여러분의 수고로 인하여 늘 좋은 방송, 신속한 방송을 접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여러분의 회사 앞을 지나다니는데 사원 중 "오병종"님과 "두발로"라고 하는 자전거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홈페이지에 글을 썼는데 애사심이 투철한 오병종부장님께 걸리고 말았습니다. 재미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오부장님 같은 애사심으로 일하고 계실줄 믿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더 좋은 방송을 만드는데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사회의 빛과 소금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제가 쓴 글입니다. 아래의 "산자"님이 오병종부장님의 아이딥니다.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고 내리막길로...


두 번째로 쉬는 곳에서는 오르막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로 인하여 모두들 웃음꽃을 피웠다. 숲 속으로 들어가서 거름도 주고...매번 느끼지만 오르막만 있는 길을 가고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무리 가파르고 힘들어도 그리고 구슬땀이 나더라도 언젠가 정상에 도달하는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서, 이어서 내리막을 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오르막을 오를 것입니다.

험한 산이었는데도 상당히 먼 거리를 수평으로 길을 낸 것이 특이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어느 지점에 도달하니까 길가에 난 풀이 낫으로 베어낸 것처럼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길 가장자리에서 자라난 자전거 행렬을 방해한 가시덤불 줄기도 말끔히 잘려나가 있었습니다.

산자님(자유게시판의 누굴까요?의 자전거와 함께 제일 멋진 분)의 말씀에 의하면 염소를 방목하는데 그 염소들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그것을 다 뜯어먹어서 그랬답니다. 오리를 벼논에 키워서 잡초를 제거한다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오리논이 생각났습니다.

정말로 길에는 염소의 검은 배설물이 수없이 깔려있었습니다. 염소를 사육하는 곳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아름답고 신선한 숲 속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냄새가 풍겼습니다. 경호를 위해 키우고 있는 사나운 개가 앙칼지게 짖어대는 모습도 볼썽사나웠고...

시설을 짓는지 보완하려는지 주변이 많이 파헤쳐져 있었고 또 공사를 위한 자재가 여기 저기 널려있어서 마음이 언짢았습니다. 한참을 달려 도달한 평지의 끝에는 또 통행을 제한하는 장애물이 쇠사슬로 쳐져있었습니다. 땅과 같은 어두운 색깔이어서 맨 처음 달리던 회장님이 사고를 당하실 뻔했다고 합니다. 자상한 회장님은 싸리나무를 꺾어서 거기에 걸쳐놓아 안전을 확보해주셨습니다.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은 것 같았습니다. 아래로 난 경사면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달려본 사람들의 "환상적"이라는 소감이 이어졌고 안전에 주의해야한다는 말씀들도 오고 갔습니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귀에 꽂은 라디오에선 "이명숙 변호사의 가정법원"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산자: 그런디 말이오! 거 참! 그 라디오는 엠비씨가 안 잽히나?
언제 가져와 봐유~. 고쳐주께! 나가 잘 나오게 해줄 팅께 ! ! !
통, 거 엉뚱헌 프로만 인용허고, 간첩이구먼! 간첩!
여수 요쪽 인근에서는 엠비씨 안들으먼, 간첩이라든디....
앞으로 봐야쓰겄구먼, 간첩인가? 아닝가? [07/15-15:34]

숲: 나 언젠가 걸릴줄 알았어. 자수하면 광명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애사심이
대단합니다. 이것을 여수엠비씨 사장님께 전해드려야겠습니다. 거기 주
소가 대한민국 전남 여수시 문수동 맞소? 그래도 텔레비젼은 꼭 엠비씨
를 보요! 특히 미디어 비평이 좋습디다. 성경환씨를 잘 선정했어요. 그래
도 더 좋은 것은 생방송 화제집중과 아홉시 뉴스 동부권 소식...해남소식
좀 들을 수 없을까요? 산자님 아직 어제 투어기가 끝나지 않았거든요. 내
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두 편 정도가 남았는데 거기에 또 한 번 간첩
이 듣는 방송이 나오는데 이해하십쇼! 그날 잎새주 남용으로 제가 머리
가 돌았나 봅니다. 우리나라에 국가보안법이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어찌
제정신이 있으면 엠비씨를 안들었겄소! [07/15-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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