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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사옥의 순천 이전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며, 여수 시민을 무시하는 갑질과 여수시의 대외 이미지에 부정적 양향을 끼침과 함께 지역 간 갈등 조장 우려 등록일 : 2025-07-28 23:26

여수MBC 사옥의 순천 이전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며, 여수 시민을 무시하는 갑질과 여수시의 대외 이미지에 부정적 양향을 끼침과 함께 지역 간 갈등 조장 우려

안녕하세요?
전라남도는 오랜 시간 동안 지역의 행정·경제·문화 중심지를 기준으로 도시 위상을 구분해왔습니다. 비록 최근 인구 변화는 있지만, 전남의 대표 도시 순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여전히 목포는 제1의 도시, 여수는 제2의 도시, 순천은 제3의 도시로 널리 공인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내 기관 및 방송사의 분포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바로 이같은 지역 균형에 따라, 전남 제1의 도시인 목포에는 목포MBC가, 제2의 도시인 여수에는 여수MBC가 각각 자리를 잡으며 지역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과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여수MBC는 단순한 방송국을 넘어, 여수 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지역 대표 언론기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수MBC가 사옥 노후화와 경영난을 이유로 여수를 떠나 순천으로 사옥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건물 이전을 넘어, 여수라는 도시가 방송 기능과 정체성의 한 축을 상실하게 되는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여수MBC의 순천 이전은 제2의 도시가 제3의 도시에 지역 상징성을 내어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여수의 대외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아가 여수 시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여수와 순천간의 지역 간 갈등을 심화시킬 우려도 존재합니다. 

여수MBC는 수십 년간 여수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방송국입니다. 그러한 상징적 기관이 사전 공론화나 시민 의견 수렴 없이 타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며, 여수 시민을 철저히 외면하는 갑질 결정입니다. 

지금이라도 여수MBC는 이전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여수시와 시민, 지역 사회와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여수mbc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댓글(1)
  • 2025-08-06 14:40

    의견 감사합니다.

    회사는 지역 지상파 방송사의 열악한 경영 환경과 사옥 노후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제기되는 사옥 이전 논란 등에 대한 여러분들의 반발과 우려들도 모두 잘 경청하며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 향후 회사의 주요 사항을 결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잘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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