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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오후

신나는 오후

14시 05분

사연&축하방

떠나보내며

솔직한 마음으로

버벅대며 말하는 진짜사람이 있고

거짓된 마음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가짜사람이 있다.

봄 첫 풀꽃 같은 병아리들은 깜박깜박 졸다가 이마를 부딪치기를 여러 차례,

언제부턴가 살며시 거리를 유지하기 시작했다.

사랑이 또는 우정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 건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한 걸음 물러선다는 것은 아픔과 거리를 유지하고

사랑과 우정을 변치 않도록 지켜내는 일이다.

“한 발 물러서니까 좋아. 이젠 맘껏 졸아도 부딪치지 않겠다, 그치?”

이 말을 생각할 수 있게 한 사람이

오늘 다른 곳으로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삐그덕거렸던 사이였는데

보내려니 눈물이 앞을 가려

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부디 꼬옥 행복하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꼭 전해주세요..

가면서 듣고 있을겁니다.

함께여서 좋았다고....

축복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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