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신랑이랑 같이 듣고 있을겁니다 .

꼬옥 축하해주세요

1월 16일은 우리 부부의 6번째 결혼기념일 입니다 .

처음맞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10년 20년 된 것도 아닌데 유난스럽다고요?

이렇게 축하받고 싶은 이유가 있답니다.

다시 신혼이 된 것같이 지난 한해를 살았거든요

그동안 지지고 볶고 하느라 정말 힘들었던 5년이었는데

지난 해 결혼 5년만에 아이가 태어나 우리 두 부부의 생활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매일 아이를 쳐다보며 좋은 부모가 되자 라고 다짐하고

또 늦게 생긴 아이라서 늙은 아빠 늙은 엄마인것이 미안해서

더 늙지 말자고 웃고살자고 다짐하며 살았던 한해였거든요

주님(술)과 너무 친해서 매일 다뒀는데 이제는 술도 끊고

건강한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신랑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그리고 1월 30일 사랑하는 우리 하진이 첫돌 입니다.

소를 키우는 축산농가라서 구제역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보내야 할 것 같아요

가급적 사람이 모이는 곳 각종 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라....

경기도 어려운데 지인들에게 부담드릴까봐 돌잔치도 안하기로 했는데

가족끼리 식사라도 하려고했는데 그것도 걱정이 됩니다.

빨리 구제역이 없어져서 매일 소밥주며 축사 소독하느라 고생하는 신랑

손이 덜 얼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가 하진이의 첫돌도 무지 축하하고, 매일 우리 가족과 소챙기느라 고생하는 우리 남편

너무 고마워

우리 내년 결혼기념일에는 아들이 축하의 노래 불러주겠지...

꼭 축하해 주세요

우리 기념일 이것으로 대신해서 지내렵니다.

순천시 낙안면 김점석 010-514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