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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전남 청소년 연극제 공연에 초대합니다. 순천효산고등학교 연극부 지도교사 김금삼

공연일시 :  순천 청소년 연극제    2023. 6. 8. 오후 3시   순천문화예술회과 소극장    

                 전남  청소년 연극제  2023.  6. 15. 오후 3시   여수문화예술회관 

제목 : 산 그늘에 묻힌 말들 (이정미 작)

1949년 어느 날, 조용하던 산골에 봉기군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문홍주(14살)라는 소년을 마을사람들한테 떠맡긴다. 봉기군의 위협이 두렵고, 부상당한 소년을 모른 체 할 수도 없어 주민들은 소년을 보살피며 밥도 해준다. 건강을 되찾은 소년이 마을을 떠났다. 마을사람들도 뿌듯했다. 하지만 엉뚱한 데서 일이 터졌다. 마을을 떠난 소년이 또래들과의 하찮은 다툼으로 경찰에 붙잡히고 군부대에까지 넘겨졌다.1949년 10월 8일, 추석 이튿날 밤이었다. 소년을 앞세운 정부군이 마을에 들이닥쳤다. 군인들은 다짜고짜 사람들을 모두 공터에 모이도록 하고, 소년을 위협하며 부역자들을 가리키라고 했다. 겁에 질린 소년이 마을사람들을 하나씩 가리켰다. 이른바 '손가락총'이다. 이야기는 낙안신전마을 이야기이다.

 35년 전통의 순천효산고 연극부 Miracle 팀은 2012년  전국대회에서  단체 대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였고, 2022년 순천청소년연극제 단체대상 및 연기대상 수상, 2022년 전남청소년연극제 단체 최우수상 및 연기우수상 을 수상 하였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예술교육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학생 연극회 운영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예술 강사와 함께 교육연극수업을 교육과정에 도입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연극은 학생들을 창의적인 인간으로 변화 시키며,연극은 학생들을 자율적인 인간으로 변화시킵니다. 교실에서의 학생들은 대단히 수동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연극실로 달려와서 스스로 청소하고 몸을 풀고 훈련에 몰입하는 학생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하게 빛납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타율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과 1988년부터 교육연극을 시작해 올해로 63회 무대입니다. 반복되는 후회와 감동을 수없이 되풀이해 왔지만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연극무대와 함께해준 수많은 제자들이 지금까지의 교직을 지탱해주는 가장 큰 버팀목이었습니다. 정년퇴임 기념 고별 무대를 할 수 있도록 참고 기다려준 가족들, 효산 가족, 수많은 연극 강사 분들과 제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고 은퇴 후 남은 여정을 소외받는 청소년들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2023. 6. 순천효산고 교감직무대리  , 한국교사연극협회 이사 김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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