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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국도 타고 떠나는 바다여행 등록일 : 2008-08-12 08:57

31번 국도 타고 떠나는 바다여행

너랑 나랑 우리만 아는 '소박했던

행복했던' 바다이야기

<31번 국도 경상남북도 동해안에는 강원도 동해안과 부산 바다와는 또다른 소박한 행복이 숨겨져 있다.>
7번국도는 대한민국 바다 여행의 고전이다.

7번국도를 타면 웬만한 대한민국의 동해안 바다는 다 지나는 셈. 이런 이유로 7번국도 여행은 사시사철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바닷가로만 달리던 7번국도는 잠시 내륙으로 외도(外道)(?)를 한다. 포항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다. 그리고 7번 국도가 내륙으로 달리는 사이 해안으로 31번 국도가 등장한다. 경상남북도 동해안이다. 강원도 동해안과 부산 바다의 유명세에 가려진 31번 국도 해안. 그곳에는 세련됨 대신 조용한, 화려함 대신 소박한 여름바다가 기다리고 있었다.


공업도시=공해 등식은 이제 그만, 청정바다와 활어가 있는 울산바다
<주전몽돌해변, 정자해변>


어린 나이에 깨우친 몽돌찜질의 참맛은 이런 것!

동글동글한 몽돌은 바닷물에 젖었을 때 더욱 곱다.


출발은 울산이다. 부산을 기점으로 해도 좋고, 경주를 기점으로 해도 좋다.

울산에서 경주 방면으로 출발해 가장 먼저 만나는 해수욕장은 주전해수욕장이다. 주전해수욕장은 ‘몽돌해수욕장’으로 물에 젖으면 까맣게 반질반질 거리는 몽돌이 해안 1.5km가량 늘어서 있다. 몽돌 찜질과 해수욕은 물론 자연산 활어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아 지역민들에겐 4계절 관광지로 사랑받는다고. 몽돌을 가져가는 사례가 빈번해서 인지 “소중한 몽돌을 지키자”는 플래카드도 눈에 띈다.

△해수욕장에 드리운 낚시대와 세월 낚는 강태공
◁동글동글한 몽돌, 백사장을 거니는 즐거움과는 또다른 묘미를 준다.


주전몽돌해수욕장은 울산 시내와 머지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시내로 통하는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진입로 주변에 주전봉수대, 봉대산 공원의 장승 등이 볼거리로 꼽힌다. 지역의 특산품인 돌미역이 유명하다.


규모가 작진 않지만, 비교적 조용한 정자해수욕장

주전해수욕장을 지나 경주 방향으로 오르면 정자해수욕장이 나온다. 주전해수욕장과 정자해수욕장 사이는 몽돌과 자갈들이 오밀조밀 깔려 있어 파도소리로 시원함을 주곤 한다. 콩알만 한 것부터 주먹만한 크기까지 동글동글한 몽돌들이 여름바다 추억을 하나 보탠다.

본격적으로 접어든 정자해수욕장은 포구답게 활기차다. 무엇보다 포장마차처럼 줄지어선 가게에서 신선한 활어회와 조개탕, 매운탕을 맛 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해수욕장 규모는 큰 편. 주전해수욕장과 친구라는 듯 백사장은 몽돌을 어렵잖게 찾을 수 있다. 모래라기 보단 모래와 몽돌의 중간 단계 정도 된다. 주변엔 크고 작은 모텔들이 있어 숙박은 용이한편. 주전해수욕장에서 승용차로 15분 가량 걸린다.

여유만만 해수욕장 <봉길해수욕장>

봉길해수욕장 해변가에 앉아 즐기는 손맛!

보리밀낚시 "이건 너무 잘아서(작아서) 못먹겠다"


정자해수욕장을 지나 31번 국도를 타고 경주에 진입해 가장 먼저 나오는 해수욕장은 관성해수욕장이다. 관성해수욕장은 울산에서 경상북도로 넘어서는 기점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소나무와 해안이 어우러져 반원 모양을 이루고 있다. 특이한 것은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하계 휴양시설들이 많이 들어차 있어 해수욕장이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준다.

백사장은 1.3km가량 되며 폭은 40~90m가량 된다. 주차요금은 승용차는 3,000원이다.

봉길해수욕장은 경주의 대표적인해수욕장으로 경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문화유적 관광을 겸한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봉길해수욕장 인근의 문무대왕릉 때문이다. 문무대왕릉은 봉길해수욕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바위섬인데 육안으로도 가늠이 된다. 백사장은 1km에 미치지 못해 소박한 편. 주차요금은 승용차는 3,000원이다. 봉길해수욕장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은 “예전엔 사람이 많았는데 오히려 요즘은 적어졌다. 전부 유명한데 찾아 갔나 보다”며 서운함인지 여유로움인지 알 듯 모를 듯한 분위기로 말했다. 다만, 보리밀 낚시를 하던 중이라는 주민이 조용한 바다풍경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것 만은 확실했다.

경주 시내와 포항방향으로 갈라지는 기점에 위치한 나정해수욕장은 잘 만들어진 기성품처럼 말끔한 모습이다.
최근 정비를 한 듯 보이는 나정해수욕장은 입간판부터 반듯하게 세워져 있어 입구부터 환대를 받는 기분이다. 주차시설과 편의시설, 샤워실을 새로이 갖춰 올 여름이 기대되는 해수욕장 중의 하나다.
나정해수욕장에서는 특히 바닷물을 이용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해수탕이 있어 해수욕에 새로운 즐거움을 하나 더한다.

해수욕과 함께 다양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나정해수욕장


해수욕장의 모범생 <나정해수욕장>

해수탕 옆은 해수욕장의 주차장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개방돼 있다. 해수욕과 함께 모터보트와 바나나 보트 등 수상 레저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백사장의 길이는 0.5km 폭은 40~90m가량 된다. 전촌해수욕장은 나전해수욕장에서 감포 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나온다. 한 코너를 돌면 바로 나정해수욕장에서 전촌해수욕으로 이어지는데 얼핏 봐서는 하나의 해수욕장이라 해도 될 만큼 가까운 거리다. 전촌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가깝다.


★ 여름, 울산에서 이곳만은 꼭!

☆울산대공원

☆자수정동굴나라

☆반구대암각화


★ 경주의 여름밤, 이곳만은 꼭!

☆첨성대 ☆계림

☆임해전지해전지 주변 연꽃단지→


<여행정보>

▷울산 주전, 정자 해수욕장

울산시내 → 방어진 방향 → 현대자동차(주) 울산공장 → 끝나는 지점 → 염포삼거리 → 남쪽 → 좌회전 →
주전 방향 → 동부아파트 → 주전,당사,정자항


▷경주 관성, 봉길, 나정 해수욕장 (아래는 관성 해수욕장 기준)

울산→경주방향→감포방향(40분)→추령터널 → 어일검문소 → 우측(10분)→동해안 31번국도와 만나는 삼거리 → 우측(남쪽) 교량(10분) →월성원전 →우측→해안 구도로와 교차하는 양남면사무소 →좌회전 →구 국도(5분) →좌측 수렴리 소재 해수욕장

☎ 경주버스터미널 054)743-5599,

☎ 감포버스터미널 054)744-3561, 금아교통 : 054) 742-2690

☎ 울산고속버스터미널 052-268-1556 ☎ 울산시외버스터미널 052-275-8087

☎ 울산광역시청 관광과 052-229-3840

☎ 경주시 문화관광과 054-749-0101 ☎경주관광안내소 054-772-9289

☎ 24시간 전국 어디에서나 관광안내 전화 국번없이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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