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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 등록일 : 2009-02-13 14:35

남쪽으로 남쪽으로 땅끝까지 달리면 도달하는 곳.. 가고 싶어도 더 이상 갈수 없는 우리나라 육지의 끝.. 전라남도 해남의 땅끝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감회를 받을 수 있는 땅끝은 최근들어 우리나라 답사 일순위로 떠오르는 곳입니다. 땅끝에서 백두까지...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소망일 것입니다.

국토순례의 종착지이자 시작점이기도 한 이곳은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말을 낳게 한 곳이기도 합니다. 국토의 최남단인 해남에서 국토의 최북단인 함북의 온성까지를 연결하면 한반도에서 가장 긴 사선이 만들어지며 그 길이가 삼천리가 된다 합니다.

송지면 소재지로부터 수려한 바닷가와 산자락을 굽이 돌아 10여km쯤 달리면 바다를 향해 돌출해 있는 사자봉휴계소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가파른 산길을 2km쯤 올라가면 해발 122m인 사자봉에 이르고 그 정상에 사방이 유리로 만들어진 땅끝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태평양까지 이어진 남해바다와 그 위에 한가로이 떠있는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의 높이까지 합쳐봐야 기껏 해발 130여m 에 지나지 않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며 날씨마저 도와주는 날에는 멀리 제주의 한라산까지도 어슴푸레 시야에 들어옵니다.

전망대 바로 아래에는 이곳이 땅끝임을 알리는 땅끝비가 있는데요. 자연석을 4각으로 깎아만들어 투박하면서도 어딘지 정가는 듯한 모습입니다. 땅끝탑에는 해남출신 우록 김봉호님이 시를 쓰시고 한글서예가 서희한 선생님이 글을 쓰신 비문이 적혀 있습니다.

태초에 땅이 생성되었고 인류가 발생하였으며 한겨례를 이루어 국토를 그은 다음 국가를 세웠으니 맨위가 백두이며 맨 아래가 이 사자봉이다. 우리 조상들이 이름하여 땅끝 또는 토말이라 하였고 북위 34도 17분 38초이며 대한민국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이다. 동포여, 여기서서 저 넓은 대자연을 굽어보며 조국의 무궁을 노래하자

토말비에서 서쪽으로 가파른 능선을 따라 약600m를 내려가면 뾰족한 이등변삼각형 모습의 땅끝탑이 있습니다. 최근에 세워졌기 때문인지 현대적인 감각이 물씬 풍기는 뾰족한 삼각탑과 다도해의 절경이 이루는 조화는 눈이부실 정도랍니다. 탑아래 부딪히는 파도를 보며 땅끝은 끝이 아니라 바다가 시작하는 곳이요, 육지가 시작되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다지 넓지 않은 한반도땅이지만 땅끝이란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고 감흥이 있는 곳입니다.

주변 여행지로는 대흥사, 일지암, 녹우당, 송호해수욕장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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