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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항 수변공원 등록일 : 2009-02-17 11:14




KBS 드라마 <해신>의 폭발적 인기와 <봄의 왈츠>의 촬영지로 일약‘드라마시티’로 떠오른‘전남 완도군’. 지금 완도군은 드라 마시티를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자연경관을 보는 것만으로 끝나는 관광이 아니라, 부족한 문 화 인프라를 갖춘 해양관광특구로 완도를 변신시키는 중이다. 그리고 해양관광특구의 얼굴이 바로‘완도항 수변공원’이다. 취재 박주성 기자(pressmania@naver.com)|사진 김성헌 프리랜서


잘 만든 드라마 하나, 열 투자 안 부럽다
전남 완도군민이라면 2005년 상반기 KBS 인기드라마 <해신>을 잊지 못한다. <해신>은 통일신라시대 완도에 청 해진을 설치하고, 동북아 해상무역을 장악한 장보고의 일대 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장보고가 완도 출신이라는 점도 있 겠지만, 드라마의 대히트로 2005년 완도군은 군민에게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관광객들에게는 크나큰 볼거리를 제 공해 그 이미지를 제고시켰기 때문이다.
그 이상의 의미를 찾는다면 다시마, 미역, 멸치, 김, 전복 등 해산물로 단지 유 명한 곳이었던 완도가 관광도시다운 인프라를 비로소 갖추 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물론 청정해역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수려한 자연경관 을 자랑하는 완도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는 곳이다. <해신> 드라마 전에도 완도군을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증 가하였지만, 드라마가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에 비할 바 아 니었다. 완도군 통계에 따르면, 99년 121만4,174명에서 지 난 2002년 227만7,756명으로, 드라마가 한창 인기 있을 때 는 500만 명이 넘어갔다. 지난해 완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360만7,216명이었다면 가히 짐작할 만 할 것이다.
뒤이어 완도 청산도에서 촬영된 KBS <봄의 왈츠> 는 국내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한류(韓流) 바람을 타고 일본 관광 객들을 완도에 유치하기도 하였다. 남해안 최대의 해수욕장 인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드라마 <해신> 등으로 국내용 관광지라는 딱지를 이제 서서히 벗고 있는 것이다.



사실 완 도는 서울에서 6시간, 광주에서 2시 30분, 부산에서 4시 30 분으로 국내 관광객들도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으로, 특히나 외국 관광객들이 찾기에는 큰 무리를 감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봄의 왈츠) 로 완도 청산도를 찾은 일본인 관광 객들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염원하는 완도군 입장에서는 형 언할 수 없는 무엇이었을 것이다. 참으로 드라마 하나가 인구 6만의 완도를 확 바꾸어 놓았다.

보는 관광은 이제 그만, 관광객들을 체류시켜라!

완도군의 관광산업 활성화 키워드는“보고 떠나는 관광을 ‘하루를 머물면서 즐기는 관광’으로 전환시켜라”이다. 수려한 자연경관은 지속적인 관광객들을 부르지만, 부족한 문화 인프 라는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서비스 제공을 하지 못함으로 써 관광산업은 완도에서 크게 부각시키지 못했다. 해양도서라 는 지리적 특성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해 온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다.
완도군은 드라마 <해신> 세트장 유치에 나선 것은 이런 여건 을 돌파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2004년 드라마 <해신> 세트 장 유치로 관광객 70만 명 이상을 끌어 모아‘관광산업 활성화 의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전남도의‘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완도를‘해상관광 1번지’로 성장시 킬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완도군은 드라마 인기로 누린 한시적 관광산업을 지속적으 로 유지하기 위해서‘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에 따라 각 도서에 산재된 관광자원을 연계시키는‘테마 관광 프로그램’이 개발하고, 해조류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발굴 시키고, 관광자원이 부족한 완도읍 동망산 일대에‘다도해 일 출봉 공원’조성,‘ 워터프런트 개발(수변공원 조성)’등과 기존 드라마 세트장을 무인도 기행 등 기존의 상품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미항 완도의 얼굴 만들기, 수변공원 조성사업
완도군 체류형 관광 활성화의 얼굴이 바로‘완도항 수변공 원’이다. 완도 본섬의 항구를 공원화하는 사업이 바로 완도군 에서 추진하고 있는 워터프런트 사업 즉, 완도항 수변공원 조 성사업이다. 2004년 9월부터 공사가 착공된 완도항 수변공원 은 거의 공사가 완성단계로 접어들었고, 올해 말 세부공사를 마무리하고 완공될 예정이다.
수변공원은 크게 가로공원과 프로골퍼 최경주 광장, 바닥 분수대, 야외무대 등으로 조성된다. 가로공원은 나무를 옮 겨 심고, 벤치 등을 만들어 가로수 공원을 만든 것이고, 완 도 출신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완도군이 특별히 만든 광장이다.
최경주 광장에는 최경주 선수의 동 상과 골프장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바닥분수대는 아이들을 데려온 관광객들이나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양할 수 있도록 만든 분수대이며, 야외무대는 누구나 공연을 하고 또 볼 수 있도록 소극장 형식으로 만들어 놓은 무대이다. 이 수변공원은 단순한 공원조성이라기보다는 근처의 동망 산에 조성되는 다도해 일출공원과 완도읍을 관광벨트로 묶 으면서 청산도를 방문하는 국내 및 외국 관광객들에게 쾌적 한 전원도시의 환경을 조성하고 공원화하여 관내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확’ 달라지고 있는 완도의 모습을 직접 둘러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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