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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벚꽃 여행지 등록일 : 2009-04-02 15:08




♣ 4월은 봄기운이 절정을 이루는 달이다.
제주도에서 타오른 벚꽃 불길은 4월 중순까지 남에서 북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전국을 연분홍 꽃구름으로 뒤덮는다. 벚꽃은 봄을 가장 확실하고도 황홀하게 장식해주는 꽃. 한번 흐드러지게 피었다 한꺼번에 지는 꽃의 속성이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벚꽃 여행은 지역별 만개시기를 잘 알아야 한다.

전국 벚꽃 명소 소개.

▶ 벚꽃 일번지 진해
벚꽃축제하면 진해 군항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는곳. 전국에서 벚꽃 축제로 가장 유명한 곳을 꼽는다면 역시 진해 군항제를 들 수 있다. 7만여 그루의 벚꽃이 진해 시내 전체를 휘감아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마치 한 겨울에 흰눈에 쏟아지는 모습과 흡사할 정도이다.
진해에서 가장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곳은 제황산 공원의 벚꽃동산,해군통제부,장복터널 - 여좌동 일대이며 장복산 산행 및 시루봉 산행과 함께 느끼는 벚꽃 운치는 더욱 아름답다.
해마다 4월이되면 진해 시내는 7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내뿜는 어지러운 꽃향기에 푹 잠긴다.4월 초순경 진해 군항제(이충무공 호국정신 선양회)가 열린다.
진해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은 제황산 공원의 벚꽃동산과 해군 통제부 일원, 장복터널에서 여좌동까지 국도변 양편에 죽 늘어선 벚나무 3,000여 그루도 볼 만하다.

▶ 시루봉
시루봉은 지도에는 웅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진해 시내에서 바라보면 산 정상에 우뚝 솟은 웅암(시루바위)이 마치 시루를 얹어 놓은 것 같다하여 시루봉으로 부르고 있다.
진해 벚꽃을 구경한뒤 시루봉에 오른다. 진해시와 남해바다를 함께 볼수 있는 초원을 걷는 듯하는 탁트인 시원한 조망과, 진해시내의 만발한 벚꽃을 내려다 보는 조망 또한 일품이다.

▶ 장복산 공원
장복산(582m)은 진해시를 감싸안고 있어 포근한 느낌을 준다. 군항제 기간인 4월 초에는 벚꽃이 장복산 기슭을 온통 뒤덮고 피어나 찾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봄, 가을에는 산불방지를 위하여 등산로가 통제되며 시내보다 2-3일 늦게 개화하는 장복산 공원 일원의 벚꽃을 즐길 수 있다.

▶ 지리산 하동 - 쌍계사 십리 벚꽃길 섬진강 80리 벚꽃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약 6㎞ 구간의 "화개 10리 벚꽃길"은 매년 4월 초순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수령 80년이 넘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구불구불한 계곡을 따라 활짝 피어있어 천천히 걷거나 차를 몰며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이다.벚꽃터널이라고 할 정도로 길 양쪽에 늘어선 50년생 벚꽃나무가지들이 하늘을 덮고 있다.특히 10리 벚꽃길은 젊은 남녀들이 걸으며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혼례길목으로 불린다.벚꽃을 구경한 뒤 화개장터에서 소박한 시골장터의 정겨움도 맛볼 수 있다.또 인근에 박경리씨의 소설 '토지'의 주요 무대인평사리 민속마을도 있어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3월말 경에 벚꽃축제가 열린다.

▶ 섬진강 80리 벚꽃
섬진강 벚꽃길 80리는 수줍은 듯 지리산 자락 뒤에 숨어 있다.섬진강 꽃길따라 80리를 간다.구례에서부터 따라붙은 섬진강은 지리산에서 거친 숨결로 내려온 화개천과 만나 물줄기가 굵어진다.이곳이 바로 화개장터로 불리는 탑리.경남쪽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호남을 가로지른 물줄기가 만나고,전라도 사람과 경상도 사람이 만나 물건을 흥정하는 곳이다.
화개장터에서 왼쪽길로는 쌍계사까지 10리 벚꽃터널,오른쪽엔 하동까지 이르는 50리 벚꽃길이 열려 있다. 먼저 쌍계사를 향해 거슬러 오르면 절정에 오른 봄빛이 길 양편에서 안개를 뿜어올리듯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우리를 맞는다.

▶ 내장산
전라북도 전북은 가을철 내장산의 단풍은 전국 최고로 알려져 있지만, 봄철 왕벚꽃 또한 그 경치가 장관이다. 3천여 그루의 수십년생 왕벚꽃나무가 15km 에 걸쳐 만개할 때쯤이면 이곳에서는 정읍 벚꽃 축제가 열린다. 벚꽃길 걷기,가무악극 공연,농악놀이,풍물시장,각종 문화행사,먹거리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년 4월초순(7일경)에 시내천변을 따라 약 5km의 벚꽃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행사주관 : 정주시 관광산업 발전위원회[063-530-7224]

▶ 마이산 전주 - 군산 벚꽃길
말의 귀를 닮은 희귀한 마이산. 봄이면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길에 벚꽃이 만발하고 마이산 벛꽂축제가 열린다. 오가는 길에 벚꽃터널인 전주 - 군산 50㎞ 도로변의 화사한 벚꽃 터널을 즐길 수 있다.
전군가도(전주-군산간 국도)일대는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유명하다.전북 전주와 군산 간 1백리 벚꽃길은 왕복 4차선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드라이브 명소로 이름나 있다.

▶ 계룡산 동학사 벚꽃길
유성에서 자동차로 10 여분 거리의 박정자마을에서 시작되는 벚꽃길은 1968년 계룡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함께 벚나무를 심어 형성됐다.동학사 입구 박정자 삼거리에서 동학사 주차장에 이르는 4㎞구간의 왕벚꽃은 계룡산 동학사의 진입로로 4차선 도로를 따라 수십년된 왕벚꽃나무가 촘촘히 밀집해 있어 일명 벚꽃터널이라 한다. 매년 4월 10일 전후로 만개 한다. 동학사 벚꽃길은 온천욕과 가벼운 등산,고적답사 등을 두루 겸해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다 자동차드라이브에도 적격이다.

▶ 영암 월출산 도갑사
전남 영암읍에서 도갑사 앞길을 지나 영암 독천에 이르는 6㎞의 벚꽃길이다.20년생 벚나무 2만여 그루가 들어서 있다. 월출산과 영암들녘의 파란 보리밭을 배경으로 흩날리는 벚꽃 이파리의 군무가 볼 만하다. 벚꽃이 만발하는 4월 초순에 왕인문화축제가 펼쳐진다. 벚꽃이 만발한 시골 들녁을 가로질러 가게 되면 영암군 군서면에 왕인박사 유적지가 나온다.
이 일대를 중심으로 치러지는 왕인문화축제에서는 춘향대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선보인다. 진달래와 철쭉꽃,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운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묘하게 어우러져 천황사에서 계곡에 이르는 1㎞ 남짓한 초입부부터 동백꽃으로 곱게 단장하고 있다.

▶ 지리산 구례 화엄사
경남 하동군 하동읍에서 화엄사에 이르는 15㎞ 에 이르는 19번 국도는 환상적인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가로수가 벚꽃나무이기 때문이다.
지리산 화엄사는 신라 진흥왕 5년에 세워졌다. 천년고찰답게 8점의 국보와 보물이 있다. 경내의 각황전은 현존하는 목조건물로는 최대 규모.대웅전 양편의 5층탑은 섬세한 장식과 조형성이 눈길을 끈다.

▶ 순창 강천산
전북 순창 강천산의 벚꽃은 자연생 산벚꽃으로 꽃이 잘고 빛깔이 희고 맑다. 벚나무는 강천산 입구 강천호 주변을 에워싸고 있으며 등산로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강천계곡 6㎞구간을 지나 정상에 이르면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산 아래 흰빛 벚꽃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로 중간에는 구름다리 현수교가 있다. 순창시내에서 강천산까지는 7㎞거리.

▶ 언양 신불산 작청정
영남 제일의 벚꽃터널로 꼽히는 곳이다. 울산 언양읍 신불산 입구에서 계곡에 이르는 2㎞구간. 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작은 오솔길 양옆으로 수령 150년 이상된 벚나무가 터널을 이룬다.
해마다 진해벚꽃보다 5일뒤쯤 만개한다. 벚꽃터널 끝에 작청정이 있다. 정자에 앉아 계곡과 벚꽃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5㎞거리에 자수정 동굴이 있다.

▶ 모악산 금산사
전북 김제군 모악산의 벚꽃길은 금산주차장에서 금산사입구까지 1㎞에 걸쳐 이어진다.모악산 서쪽기슭의 금산사는 전북에서 제일 큰 거찰로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창건,국보26호인 미륵전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 덕유산 무주구천동 진입로
전북 무주 나제통문에서 무주구천동으로 들어가는 계곡 옆길 3.5km를 따라 20여년생 벚나무가 줄을 잇는다.그리 굵지는 않지만 좌우가 산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압권이다.

▶ 남해 충렬사
경남 남해에서는 벚꽃축제가 열린다. 바닷가에 피기 때문에 육지 벚꽃보다 빛깔이 짙고 꽃봉오리가 커서 왕벚꽃으로 불린다. 남해대교에서 이락사에 이르는 5㎞구간은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 충렬사 주변에도 왕벚꽃이 가득하다. 사찰여행과 함께 꽃여행지로 인기이다.

▶ 완주 송광사 들머리 벚꽃길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들머리 2㎞의 벚꽃길거리에는 아름들이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중순쯤에는 1주일간 벚꽃축제가 열린다.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어서 벚꽃이 건강한 자태를 보여준다.근처에 있는 위봉사도 들러볼만하다. 송광사 앞마을은 화심순두부가 유명하고 화심온천도 있다.

▶ 여의도 윤중제
서울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여의도는 한강을 끼고 도는 강변 고수분지에는 수많은 인파가 항상 북적된다. 1968년 서울시가 해마다 입는 홍수피해를 막기위해 높이 16미터, 폭 21미터, 연장 7킬로미터의 뚝길을 쌓은 것인데 현재는 서울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서울시 어느 곳을 가도 중간 정도의 위치에 있는 이곳은 교통이 편리하고 지하철과 연계되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매년 봄철이면 벚꽃이 여의도 전역에 걸쳐 하얗게 눈이 내린 것처럼 아름답게 핀다.
특히 국회의사당 뒷길에는 차량을 통제하고 일람 관람객만 갈 수 있어 가족나들이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매년 4월 5 - 15일 사이에 열리는 벚꽃 축제기간 동안에는 많은 문화행사도 열린다.

▶ 경주보문단지
고속도로에서 경주시내로 진입하는 도로와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보문로의 양쪽구간에는 벚나무가 터널처럼 늘어서 있다. 특히 보문호 주변은 경주 벚꽃 감상 일번지. 경주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이들 벚꽃길에 조명을 설치해 밤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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