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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백야도에서 떠난 사도 여행 등록일 : 2009-11-13 16:40

백야도 선착장으로 타고 갈 여객선이 들어온다.

여수 앞바다 섬에 가려면 백야도로

백야대교를 건너 백야도로 들어갑니다. 얼마 전 섬과 다리가 놓여 섬 아닌 섬이 되더니 이제는 인근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출발하는 터미널이 들어섰습니다. 백야도에 가면 여수 화정면에 있는 올망졸망한 섬을 갈 수 있습니다.

사도를 가기 위해 배를 기다립니다. 11시40분에 출발하는 대형카페리3호. 말이 여객선터미널이지 섬마을 포구를 연상하면 됩니다. 여유 있게 왔더니 시간이 남습니다. 방파제를 이리저리 배회하고 있으니 생각보다는 큰 카페리가 들어옵니다. 이런 작은 포구에?

배는 선착장에 조심스럽게 접안하더니 어서 들어오라고 합니다. 타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많아야 10여명 정도. 명색이 카페리 인데 차를 싫은 손님은 없습니다. 평일이라고 손님이 없는 걸까? 너무나 넉넉해서 허전한 배는 시간이 되니 바다로 나아갑니다.

장애물 경기를 하듯 헤쳐 나가는 다도해

조금 전에 건너왔던 백야대교 아래로 지나갑니다. 작은 섬들이 장애물경기를 하든 뱃길 여기저기에 펼쳐져 있습니다. 들러야 할 섬이지만 승객이 없으면 그냥 지나칩니다. 상화도에서 한명을 내려주고는 계속 나아갑니다.

작은 봉우리들이 일렬로 도열한 모양의 하화도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작은 섬들 사이로 바다가 보입니다. 바다에 섬이 떠 있는지 섬 사이에 바닷물이 채워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도를 이루는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사도를 지키는 공룡 티라노사우르스. 조형물이지만 공룡의 섬에 들어서는 기분이다.

가깝게 추도를 끼고 돌아갑니다. 취나물이 많이 나서 취도라 했는데, 한자로 고치면서 추도(鰍島)라고 개명을 했다고 합니다. 추도도 오늘 갈 사도의 여러 개의 섬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추도의 아름다운 물결모양의 기암절벽을 감상하다보니 사도 선착장에 닿았습니다.

공룡이 지키는 작은 모래섬 사도

사도는 커다란 티라노사우루스 두 마리가 지키고 있습니다. 공룡화석 발자국이 발견되어 공룡의 섬이라고 한답니다. 아마 공룡발자국 화석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사도의 자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도 가기가 쉬워졌습니다.

모세의 기적이라며 물길이 열리는 섬 사도에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사도를 가려면 여수항에서 하루에 두 번 운항하는 여객선 백조호(24톤, 64명)를 타고가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대형카페리3호(76톤, 여객정원 74명)를 백야도에서 취항하게 되었습니다.

백야도에서 개도, 하화도, 상화도, 사도, 낭도를 거쳐 가는 여객선이 하루에 다섯 번 다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두 번 다니다가 세 번이 늘었으니 무척 편해졌지요. 차도 실을 수 있으나 섬들이 작아서 굳이 차를 가져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백야도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08:00(대형카페리3호), 10:50(백조호), 11:30(대형카페리3호), 13:30(백조호), 14:50(대형카페리3호) 운항하며, 사도 가는 여객운임은 어른기준 5,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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