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기간 : 2009-12-31 ~ 2010.01.01

향일암일출제 개최에 대한 여론을 다각적으로 수렴한 결과 개최지가 중요 문화재 소실현장 인근임을 감안하여
‘일출제’ 행사를 공연 등 오락적인 행사는 취소하고 소망 기원 행사로 검소하게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향일암이 자리한 금오산은 풍수지리상 바다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하며,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거북의 머리, 향일암이 세워졌던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금오산에 있는 바위 표면은 거북이 등처럼 문양이 새겨져 있고, 때문에 산 이름이 쇠금(金), 큰 바다거북 오(鼇)를 쓴 '금오산'입니다. 암자도 과거에는 거북 구(龜)자를 써 영구암(靈龜庵)이라고 불렀습니다.

올해로 14회를 맞고 있는 향일암 일출제는 매년 새해 첫날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과 안전을 위해 향일암 입구 임포마을에서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해맞이 행사는 2012 여수엑스포 성공기원 행사로 다양하게 준비하였으나 예기치 못한 향일암 화재로 인해
인근 지역민들이 상실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전국 일출 관광객들께서는 예전과 다름없이 향일암이 소재한 금오산 임포마을에 오셔서 남해바다 수평선 너머 찬란하게 꿈틀거리며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빌고 지역민들을 위로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