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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함께하는 함백산 둘레길 등록일 : 2010-07-01 15:28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요즘, 무덥고 복잡한 도심을 피해 상쾌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 강원도 정선과 영월을 잇는 만항재가 바로 그곳이다. 만항재는 해발 1330m로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산을 올라 정상에 닿으면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야생화 군락지가 펼쳐진다. 이곳에는 야생화를 보호하기 위해 잡목을 뽑고 탐방로를 설치한 10㎡ 규모의 야생화공원이 있다. 분홍색 둥근이질풀긴산꼬리풀 등 70여 가지의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움에 금방 취하고 만다.

야생화 산상화원을 둘러본 후 약 250m 더 올라가다 보면 함백산 정상에 닿는다. 이곳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해 일출이 장관이라 정상은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명소가 되었다.

정상을 지나 내려오는 길에는 주목나무 보호림을 만나게 된다. 좁은 오솔길에 주목나무와 고사목이 어우러져 있어 운치가 느껴진다. 둘레길 걷기를 마친 후에는 정암사를 꼭 들러보도록 하자. 정암사는 선덕여왕 12년(634년) 자장율사가 건립했다고 전해지며 불상 대신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봉안한 사찰 5곳에 꼽힌다. 거대한 전나무들이 웅장하게 사찰을 에워싸고 경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바람소리와 어울려 한층 운치를 더해주며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걷기여행전문클럽 블루라이프(www.hibluelife.com)가 '함백산 둘레길-야생화길 걷기' 상품을 선보인다. 약 4시간 동안 함백산의 둘레길을 따라서 야생화 트레킹을 하고 정선의 별미 곤드레밥을 맛본다. 요금은 4만1000원. 7월 4ㆍ17ㆍ24일 출발.

(02)6326-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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