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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하면 내장산이죠.ㅎㅎ 등록일 : 2005-10-23 17:04
내장산은 1971년 인근의 백양사 주변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북도를 아우르는 이곳은 해마다 가을이 되면 단풍여행을 나선 여행객들로 그야 말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렇지만 때를 놓치면 올해 단풍도 또 그냥 지나간다. 도저히 그 속에 끼지 않을 수가 없다.
■절경은 부지런해야
사람들은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보거나 신문, TV를 눈여겨 보기도 하면서 저마다 최고의 때를 정해 단풍여행을 가려 애 쓴다. 그렇지만 주말에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만큼 날짜를 맞추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조금 일찍떠나면 푸른 잎이 뒤섞인 단풍여행이 되고 너무 늦게 떠나면 이미 제 색을 잃어버리기 마련. 절경은 부단한 노력 끝에 따라오지만 그래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다.
우리나라에서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 중의 하나인 내장산은 가을이 되면 온통 선홍빛으로 물든다. 이곳의 단풍은 다른 곳보다 조금 늦은 편으로 10월 말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절정을 이룬다. 내장산의 단풍잎은 얇고 작아서 일명 애기단풍이라고 불리며 산 전체가 단풍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특히 일주문에서 백련암, 원적암, 내장사를 거치는 단풍 코스가 유명한데 단풍나무가 겹으로 터널을 만들어 놓아 황홀한 느낌마저 든다. 편도 케이블카를 이용해 연자봉, 신선바위, 금선폭포까지 가며 발아래에 펼쳐진 단풍을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제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내장산 입구로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주변의 추월산 등지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가능하다면 오전 9시 이전에 입구로 향하는 것이 좋다. 여의치 않다면 백양사에서 내장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 단풍으로 뒤덮여하늘이 잘 안 보일 정도로 아름다운 길인 이곳도 결코 붐비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조금 나은 편이다.
■깊은 계곡과 사찰도 볼만해
기암괴석이 많은 산세가 금강산과 비슷하다고 하여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내장산은 원래 영은산이라고 불렸다.
험한 굴곡으로 이루어진 계곡이 양의 창자와 비슷해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도 계곡 속에 들어가면 마치 양의 내장 속에 들어간 것과 같다고 해 내장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또 산 안에 많은 것을 내장하고 있다는 뜻에서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소백산맥에서부터 갈라져 나와 노령산맥의 자락을 타고 호남평야에서 우뚝 솟은 내장산. 이곳은 가을철 단풍이 특히 유명하지만 봄에는 철쭉과 벚꽃이 피고, 물 좋은계곡이 많아 여름철 피서지로도 적당하다.
겨울철 설경도 아름다워 따로 겨울에만 찾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백암산과 함께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예로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사시사철 찾아 볼만한 이곳에는 백양사, 내장사, 금선계곡, 원적 계곡 등 다양한 명소들이 흩어져 있다. 장성에 위치한 백양사는 정읍의내장사와 연계해 둘러보면 좋은데 특히 진입로의 단풍이 일품으로 쌍계루 앞에 펼쳐진 연못과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원래 백암사로 불리었으나 흰 양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백양사로 바뀌었다고. 주변 큰 바위 사이에 계곡이위치해 있다.
내장사는 내장산의 자락이 감싸고 있는 듯한 곳에 위치해 있어 주변 풍광이 볼만하다. 진입로 양편에는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불교에서 말하는 108번뇌를 상징해 새삼 아름다움 속에 감춰진 경건함이 느껴진다. 절의 왼편으로 파인 계곡이 바로 금선 계곡이다.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흘러 내려오는 물 위에 단풍이 우거져 있어 인상적인 풍광을 연출하며 가을이라 더욱 파란 하늘과 대비된다.
** 작년에 담아온 내장산의 단풍 구경해보세요.... 그리고 이 가을 이 아름단풍을
직접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