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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황홀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일간스포츠) 등록일 : 2006-11-11 18:57



▲안면암

안면도는 서쪽이 낮고 동쪽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꽃지해수욕장 등 안면도에 있는 12개의 해수욕장은 모두 서쪽에 몰려있다. 이로 인해 관광은 대부분 서쪽에서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동쪽에도 보석처럼 숨겨놓은 곳이 적지 않다. 그 중 하나가 안면암이다. 안면암은 천수만을 따라 길게 뻗은 안면도 동쪽 바닷가에 자리한 작은 절이다. 천수만 건너편 서산 간월암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안면암에서는 황홀하게 떠오르는 일출이 절경이다.

77번 국도를 이용해 안면대교를 지나 약 6㎞쯤 가면 왼쪽으로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를 만난다.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들어가면 바닷가에 서 있는 절집을 만날 수 있다. 절벽에 기대 서 있는 절집은 4층 콘크리트 건물이어서 다소 썰렁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천수만과 그 너머 서산 간척지의 절경은 장관이다.

안면암의 진수는 그 아래 바다에 부표처럼 떠 있는 작은 섬이다. 조구널섬이라 불리는데. 두 개의 섬이 나란히 서 있다. 섬으로는 오랜지색 부표와 나무를 엮어 만든 100여m 길이의 부상교가 있는데. 물이 빠질 때는 갯벌에 닿았다가 밀물 때에는 떠올라 흐르는 바닷물에 흔들린다. 난간이 부식돼 일부는 떨어져 나갔지만 조심조심 건너면 큰 위험은 없다.

섬은 두 개의 봉우리로 된 바위섬인데. 밀물 때에는 물이 갈라놓아 두 개의 섬처럼 보인다. 규모는 크지 않아 10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일몰때 호젓한 기분 만끽

▲바람아래해수욕장

안면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한 작은 해수욕장이다. 용이 승천하면서 지금의 지형을 만들었고. 그 이후로 바람이 많이 불어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는 재미있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고남초등학교 건너편 작은 길로 접어들어 약 5㎞ 정도 구불구불 작은 길을 돌아가야 닿는다. 우거진 소나무 숲을 지나면 탁 트인 바다와 넓게 펼쳐진 백사장이 펼쳐진다. 백사장은 승용차가 들어가도 좋을 정도로 곱고 단단하다. 철지난 바닷가인 탓에 썰렁한 분위기이지만 일몰 때 호젓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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