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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떠나는 이색 여행들 (경향신문) 등록일 : 2006-12-15 22:27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나라였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췄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일본소설 ‘설국’은 주인공의 기차여행 묘사로 시작한다. 기차는 도로 교통수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고 우려가 적다. 기상과 도로 사정에 따른 제약이 적어 출발·도착 시간도 정확하다. 한국철도공사는 이같은 장점을 살려 이색적인 기차여행 상품들을 내놨다.
서울의 정동(正東)쪽에 있다는 정동진 바닷가에서 바라본 동해안 일출. 철도공사는 12월31일 밤 서울을 출발해 새해 첫날 정동진역에 도착하는 열차편을 운행한다. /사진제공 한국철도공사

▶새해맞이

무박2일 일정으로 오는 31일 저녁 출발하는 새해맞이 열차가 대량 편성돼 있다. KTX에서부터 무궁화호까지 다양한 ‘신년 해맞이 열차’를 이용해 정동진, 묵호등대, 추암 촛대바위, 울산 간절곶 등 해돋이 명소를 찾아볼 수 있다.

◇정동진=서울역(02-717-1002), 영등포역·수원역(1577-7788), 대전역(042-221-5585), 해운대역(053-431-3000), 광주역(062-350-1000)에서 각각 출발한다. 서울역 출발편은 오후 10시25분 서울역을 떠나 청량리를 거쳐 다음날 오전 4시45분 도착한다. 해돋이, 대관령 눈꽃마을 관광 뒤 오후 8시40분 서울로 되돌아온다. 요금은 7만8천원(성인 기준). 영등포역 편은 오후 10시49분 출발, 다음날 오전 5시20분에 도착, 6만5천원이다.

◇동해 묵호등대(1544-7786)=서울역에서 오후 8시57분 출발, 이튿날 오전 3시 묵호항에 도착한다. 일출 관람 및 등대주변 자유관광 등을 한 뒤 오후 6시12분쯤 서울역에 떨어지는 일정이다. 5만9천원.

◇추암 촛대바위=오후 9시40분 청량리역에서 출발(1544-7786), 추암역에 오전 6시17분 도착한다. 일출 및 승부역 관광 후 청량리로 오후 6시14분 되돌아오며 6만원이다. 서울역 출발편(02-717-1002)은 오후 10시30분 출발, 오전 3시41분 삼척에 도착한다. 6만6천원.

◇여수 오동도(02-783-4662)=오후 10시45분 용산역에서 출발해 오전 3시52분 여수에 당도한다. 오동도 일출 및 순천만 갈대밭 관광 후 오후 8시47분 용산역에 되돌아온다. 5만4천5백원.

와인열차 객실 내에서 와인을 시음하고 있는 승객.
◇간절곶(1544-7786)=오후 10시35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4시30분 서생역에 도착한 뒤 콘서트 행사, 일출 관광 후 서울역에 오후 8시쯤 되돌아온다. 7만9천원.

이밖에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떠나는 1박2일 코스도 있다. 해남 땅끝마을, 포항 호미곶, 삼천포(02-717-1002) 및 진도 선상해돋이(1577-7788) 등의 일출 여행을 7만9천~19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스키여행

정선 카지노로 유명한 강원랜드가 최근 개장한 스키장을 기차타고 갈 수 있다. 스키 장비 적재칸, 노래방·영화관 등을 갖춘 하이원스키열차(1544-7786)가 8일부터 운행중이다. 서울역에서 매일 1차례 오전 8시 출발해 낮 12시 고한역에 도착한다. 고한역에서 스키장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무료로 이동한다. 고한역에서는 오후 1시40분 출발해 오후 5시33분 서울역에 떨어지게 된다. 왕복 기차요금은 약 4만2천원으로 내년 3월까지 스키열차가 운행된다. 오는 23~25일, 연말 등에는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기차편도 마련된다.



▶와인 시음

객실을 포도나무 터널 등의 인테리어로 리모델링한 와인열차(054-429-2004)도 운행중이다. 충북 영동에 있는 포도주 생산업체 견학을 위주로 하며 차내에서는 와인 무료 시음회 등 레크리에이션이 제공된다. 매주 수·금 오전 9시20분 서울역을 출발해 낮 12시 영동역에 도착한 뒤 서울역으로 오후 9시44분 귀환한다. 부산역에서도 주말 1회씩 운행된다. 요금은 점심식사, 레크리에이션 등 포함해 약 5만원이다.

댓글(1)
  • 2006-12-15 22:27

    오동도가 있어요ㅋ..
    오동도가 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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