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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열차 타 보셨어요?? 등록일 : 2006-12-25 14:22
와인열차를 소개합니다.
우리지역과 가깝지는 않지만 이색 여행으로 좋을듯 싶네요..^^
와인 리필 무제한… 천연 와인동굴 체험에 국악연주 ‘얼씨구’
와인 향기를 입안에 머금고 떠나는 낭만의 기차여행을 아시는가. 많은 이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지난 6일 ‘와인열차’가 일반인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 토종 와인 ‘샤토마니’를 제조하는 ‘와인코리아’의 협약을 통해 운행되는 이 열차는 새마을 열차 뒤 2칸을 개조해 만든 테마열차다.
아늑한 분위기 속 와인 향에 취해 떠나는 여행. 컴퓨터에 익숙치 못한 50~60대 노년층마저 인터넷 예약으로 끌어들일 정도로 성공리에 첫 운행을 마쳤다.
열차 속 와인향기 가득한 여행
매주 화요일, 토요일 9시 20분에 부산행 열차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새마을호 객실을 개조해 만든 와인열차는 은은한 조명, 포도나무 터널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운 느낌의 테이블로 꾸며져 있다.
처음 열차를 타면 1인당 하나의 와인 잔과 그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제공된다. 열차여행이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무한 리필 와인을 받아먹을 수 있는 ‘나만의 잔’이다.
주말이면 이불에 김밥처럼 돌돌 말려 있기 일쑤인 이른 아침부터 와인 시음이 시작된다. 대낮도 아닌 아침부터 먹는 ‘해장술’이지만 로맨틱한 분위기 속 열차 안에서 먹는 와인은 거부감이 들기는커녕 반갑기만 하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와인은 4가지다. 와인열차의 주최 측이기도 한 ‘와인코리아’가 제조하는 ‘샤토마니’로 달콤한 향이 입안에서 맴도는 ‘스위트’ 조금은 떫지만 음미할수록 깊은 맛이 베어 나오는 ‘드라이’ 그 중간 맛으로 그 해 수확되는 햇포도로 빚은 ‘누보’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와인은 아니지만 100%의 함량을 자랑하는 진한 맛의 ‘복분자’도 포함된다.
와인 초보자라면 떫은맛에 별 맛이 느껴지지 않는 외국산 와인에 실망한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샤토마니는 국내 최대의 포도산지 영동에서 수확된 캠벨포도로 만든 국산 토종와인으로 우리의 입맛에 딱 맞는다. 달콤하면서도 음미할수록 깊은 맛이 있어 와인 초보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에게도 극찬을 받은 맛이다.
골라 먹는 와인에 푹 빠져 있을 때 쯤이면 각종 이벤트와 공연이 시작된다. 전문 ‘소물리에’(고객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골라주거나 식사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는 사람)의 강연과 생 라이브 색소폰 연주 속에 와인 향기가 진동한다. 재치 만점 사회자가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까지 즐기고 나면 언제 시간이 갔는지도 모르게 목적지 ‘영동’에 도착해 있다.
와인의 성 ‘와이너리’부터 국악체험 한마당까지
영동에 도착하면 국내 최대의 ‘와이너리(와인공장)’로 이동한다. 폐교를 개조해 만든 와이너리는 ‘마법의 성’을 떠올리게 한다. 썰렁한 공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 모양이 의아하면서도 한결 나아 보인다.
점심식사는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데 초밥, 갈비, 회, 튀김, 과일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테이블마다 샤토마니 와인 4형제도 세팅되어 있다.
식사가 끝나면 좀 더 활동적인 코스들이 기다린다. 직접 비닐장화를 신고 3~4명씩 짝을 지어 커다란 통 속으로 들어가 하는 ‘포도 밟기 체험’과 샤토마니가 만들어지는 제조 공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공장 견학’이 마련되어 있다.
체험이 끝나면 ‘천연토굴저장소’로 이동한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우리 국민을 강제로 동원하여 탄약 저장을 위해 산 중턱에 판 동굴로, 와인을 저장하기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저장고로 사용되고 있다. 신비스러운 느낌의 동굴 속 천연 와인 저장고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마지막 코스는 ‘국악체험 코너’다.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난계국악박물관’에서 60여종의 전통 국악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생의 업적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체험 전수관’에서는 국악연주를 직접 배우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도 ‘나만의 잔’으로 마시는 와인 시음은 끝나지 않는다. ‘와인고래’도 마다하지 않는 와인열차 안은 밤이 깊어가는 만큼 곯아떨어지는 승객도 늘어난다.
▲매주 화, 토 서울역 출발 당일코스
서울역 출발(9:20)-영동역 도착(12:00)-체험행사-영동역 출발(16:15)-서울역 도착(18:59)
▲패키지 비용: 5만 9천원
▲매주 목 부산역 출발 당일코스
부산역 출발(9:05)-영동역 도착(12:01)-체험행사-영동역 출발(16:46)-부산역 도착(19:49)
▲패키지 비용: 6만 1천원
+현지 사정에 따라 행사 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
*문의:043-744-3211
*홈페이지:http://winekr.co.kr
무명
2006-12-26 09:16
참 좋은데..와인이 무한리필이다보니 가격이 ..
참 좋은데..와인이 무한리필이다보니 가격이 좀 비싸네요ㅠ
좀 싸면 가보려고 했는데ㅠ
무명
2006-12-27 12:02
그래도 달리는 열차에서 와인도 마시고 체험
그래도 달리는 열차에서 와인도 마시고 체험행사까지 마치고 나면 기억에 꽤나 남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