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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자들이 추천하는 해넘이·해맞이 장소 (한겨레신문) 등록일 : 2006-12-26 09:19

추억너머로… ‘황금돼지’ 희망이 솟구친다
지역기자들이 추천하는 해넘이·해맞이 장소
» 강릉 정동진 해돋이. 강릉시청 제공
전통놀이 즐기고 ‘소망 떡국’ 한 그릇
바닷가·산정상서 새해소원 빌어볼까

병술년 한 해가 저물면서 600년만에 찾아온 ‘황금돼지의 해’라는 2008년 정해년이 다가온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맞이를 할 곳은 어디가 좋을까. 정동진 해수욕장에서의 ‘모래시계 해맞이’에서부터 연천군 고대산 ‘통일염원 해맞이’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해넘이·해맞이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한 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12월31일 밤 12시부터 새벽까지 펼쳐진다. 특히 수평선에 그려지는 진홍빛 노을 수채화는 마음속에 큰 감동을 일으킨다. 강화군 적석사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가 설치돼 매년 연말이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강화군은 강화읍 관청리 고려궁지에서는 재야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선상에서의 보는 해넘이와 해맞이도 장관을 이룬다.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뜨는 유람선을 타고 묵은해에서 서해로 통과하는 시간 터널을 통과할 수 있다.

월미도 코스모스 유람선(032-764-1171))과 연안부두 현대 유람선(032-882-5555)에서는 황금빛 너울 파도를 타고 12월31일 이몰프로그램과 새해 1일 일출맞이 특별이벤트가 선보인다. 한편 인천해양경찰서는 2007년 1월 1일 인천 영종대교 앞바다와 팔미도 인근 바다에서 유람선 3척을 띄워놓고 열리는 이번 행사때 선내 승객들이 일시에 한쪽으로 몰려 일어날 수 있는 선박 전복 등의 안전사고를 막기위해 경찰 10명을 태워 사고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울산 간절곶 해맞이

울산시는 31일 오후 5시부터 새해 첫날인 1일 아침 9시까지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울산 간절곶 해맞이 축제’를 연다. 간절곶은 아침 7시31분24초에 해가 떠오르는데, 온나라를 통틀어 뭍에서는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축제는 전래동요부터 제주도의 ‘물방구 놀이’, 밸리 라틴댄스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밖에도 멀티미디어 쇼와 패션·댄스가 만나는 ‘퓨전 퍼포먼스’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송년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비행선 축하비행과 신년콘서트 이외에도 ‘컴퓨터 점보기’와 ‘고구마·감자 구워먹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가족이나 연인에게 우편 엽서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추억의 우체통’은 기네스 북에 오를 만큼 크게 설치될 예정이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 여수 향일암 해맞이
여수 향일암 해맞이

금오산 정상(해발 323m)에서 하늘을 물들이다 둥근 원으로 차오르는 해를 보면 누구나 감동을 받는다. 전남 여수시 돌산도 임포항 뒷산 자락인 향일암 대웅전~관음전 언덕~금오산 정상 코스는 남해 해돋이의 백미다.

‘새 빛, 새 희망, 천년의 해오름’을 주제로 열릴 이날 해맞이는 31일 저녁 6시30분 길트기 마당을 시작으로 통기타 가수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1일 아침에는 개벽을 알리는 비나리 기원굿이, 돌산향교에서는 일출 제례가 열린다. 여수시는 돌산 청사 광장에서 임포마을로 가는 셔틀버스 8대를 무료 운행한다. (011-621-4730)

국토 최남단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는 31일 저녁 6시30분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또 전남 완도에서도 3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드라마 〈해신〉 세트장에서 해넘이 축제를 펼치고, 다음날 새벽 6시부터 화흥포항 청해진 카페리호 선상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부산 해운대 해맞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1일 아침 6시30분부터 우리나라 겨울철 최대 축제인 ‘해맞이 부산축제’가 열린다. 바다에서는 선박 퍼레이드, 하늘에서는 헬리콥터 축하비행, 육지에서는 경축공연 등 육·해·공에서 한꺼번에 행사가 펼쳐진다. 해수욕장에서는 새해 상징동물인 돼지의 모형이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설치된다.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는 이날 새벽 5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시민들에게 해맞이 장소로 개방된다. 동해와 남해의 경계인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국수산과학관도 이날 새벽 5시부터 네 시간 동안 시설을 개방해 해맞이행사를 연다. 아름다운 등대 사진전, 가족영화 상영 행사도 볼만하다.

부산시는 31일 남포동과 해운대를 지나는 대중교통의 마지막 운행시각을 연장한다. 시내버스는 밤 11시에서 다음날 새벽 2시로, 지하철은 0시45분에서 새벽 1시55분으로, 마을버스는 밤 11시에서 다음날 새벽 2시로 막차가 늦춰진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서천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인 마량포에서는 31일 오후 4시부터 1일 아침 8시까지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열린다. 풍물놀이와 일몰·일출 감상, 평양예술단 공연, 달집 태우기, 노래자랑, 불꽃놀이, 영화감상, 여명의 시낭송, 소원성취 풍선 날리기 등이 펼쳐진다. 당진군 석문면 왜목마을에서도 같은 날 ‘해넘이·해돋이축제’가 열린다. 보령시는 31일 오후 5시부터 대천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31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는 태안군 안면청년회가 여는 ‘제7회 저녁놀 축제’,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제3회 만리포 해넘이축제’가 막을 올린다.

태안군 근흥면 연포해수욕장과 안면도 영목항에서 1일 아침 7시 각각 희망풍선 띄우기와 떡국 나누기 등 새해맞이 행사 펼쳐진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연천 고대산 통일염원 해맞이

연천군 신탄리에 있는 해발 832m의 고대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며 통일을 염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경원선 신탄리역 주차장에서 1일 새벽 4시50분께 산행을 시작해 정상에서 일출을 맛볼 수 있다. 일출 전 정상에서는 불꽃놀이가, 일출 뒤에는 소원성취 풍선 날리기도 있다. 신탄리역 광장에서는 새해 첫날 소망의 떡국을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여는데, 철도청은 서울 성북역(새벽 3시)을 출발해 의정부역(새벽 3시19분)과 덕정역(새벽 3시37분), 신탄리역(새벽 4시39분)을 잇는 특별열차를 운행한다. 귀가 열차는 오전 10시40분 신탄리역을 출발한다.

한편, 해맞이 명소인 강원도의 산과 해수욕장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강릉 정동진과 경포대해수욕장과 추암·망상해수욕장,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삼척의 ‘새천년도로’,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 통일전망대, 속초해수욕장과 양양의 낙산해수욕장 등에서도 푸짐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해발 1567m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는 산상 해맞이 축제가 열려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다.

김종화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한강 등 수도권 곳곳에서도 해넘이·해돋이 행사

해맞이를 위해 동해안까지 밤새 차를 달려야 할 필요는 없다. 수도권 곳곳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도 ‘추억 만들기’에 충분하다.

한강에서 해맞이를 하고 싶으면 서울시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새해 첫날 아침 7시30분부터 한시간 동안 운영하는 해맞이 유람선을 이용할 만하다.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을 출발해 이촌 거북선 나루터앞에 도착하면 청계산 위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노들섬, 선유교, 난지하늘공원, 옥수역 한강시민공원진입로 등에서도 한강변 해맞이를 할 수있다.

서울 광진구는 아차산 해맞이 축제를 연다. 광진구는 아차산이 서울에서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라 참여 인원이 3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북구는 삼각산(북한산) 해맞이 행사를, 서초구는 청계산 해맞이 걷기대회를 연다. 청계산에서 일출을 본 뒤 자선행사인 ‘사랑의 음식장터’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도 있다.

경기도 의왕시 모락산 정상에서는 오전 7시부터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새해 소망 기원 깃발쓰기와 퓨전 국악공연이 열린다. 고양시는 새벽 6시 임진왜란 전승 유적지인 행주산성 일대에서, 평택시는 현덕면 마안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다. 파주시는 31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심학산 정상에서 추억의 7080콘서트 등 해넘이축제에 이어 임진각에서 평화의 종 타종식을 연다. 안산시는 31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화랑유원지 단원각에서 해넘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31일 밤 12시부터 새벽까지 펼쳐진다. 수평선에 그려지는 진홍빛 노을이 유명한데, 낙조대가 설치된 강화군 적석사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강화읍 관청리 고려궁지에서는 재야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배 위에서 보는 해넘이와 해맞이도 장관이다.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유람선을 타면 묵은해에서 새해로 시간 터널을 통과할 수 있다. 조기원 김영환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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