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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드라이브코스-[자유로 주변 볼거리 정보 등록일 : 2007-02-01 11:52

계절의 발걸음은 참으로 빨라 어느새 우수(雨水.2월 19일)를 지났다.얼었던 대동강이 우수를 넘기며 풀린다 하니 휴전선 너머 북녘에도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겠지. 이번 주말 나들이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변 자유로 드라이브를 추천한다.북에서 흘러온 임진강과 남에서 발원한 한강이 얼싸안으며 서해로 접어드는 임진강 하구에서 북녘의 봄 냄새를 맡아보시길.

















알고 보면 파주는 역사동네이기도 하다. 도처에 역사 유적이 산재해 있다. 임진강변에도 유서 깊은 정자가 두개 있다. 정자 앞으로 철조망이 달리고 있다는 것이 타 지역의 정자와 다른 점이다.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의 화석정(花石亭.사진(上)). 정자로 가는 길목에 '토 미사일 추적 훈련장'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다소 살벌한 느낌이 있지만, 조선 중기 대학자 율곡 이이 선생이 제자들과 시를 짓고 학문을 논하던 곳이다. 율곡 이이 선생 하면 강릉 오죽헌을 떠올리는데, 강릉은 선생이 태어난 외가가 있는 곳이며, 본가는 파주에 있었다. 임진강 전망은 파주에서 여기가 최고다. 화석정 아래로 임진강이 U자를 그리며 굽어 흐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임진각 남쪽의 반구정(伴鷗亭.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고려말 조선 초의 청백리 황희 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머물던 곳이다. '갈매기와 벗삼아 놀던 정자'라는 뜻으로 현재 감사원 공무원들의 필수 답사 코스이기도 하다.

두 분은 파주시에 묻혔다. 황희 정승의 묘는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에, 그리고 율곡과 그 어머니 신사임당의 묘는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자운서원(紫雲書院.031-958-1749)에 있다.

파주시의 맛집으로 추천할 만한 곳은 탄현면 낙하리의 '갈릴리 농원'(031-942-8400). 15년째 민물장어를 양식하는 집으로 단골들의 요청에 의해 3년 전부터 식당 영업을 겸하고 있다. 시설은 허름하나 장어가 신선하고 양도 푸짐하다. 1㎏ 정도면 두 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당 2만5천원. 대신 손님이 직접 구워 먹는다. 밥은 나오지 않는다. 자유로에서 낙하리 이정표를 보고 빠져 금승네거리에서 좌회전해 달리면 길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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