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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천지’ 일본으로 ‘꽃구경’ 떠나요 등록일 : 2007-03-22 09:52
)까지 올라간다. 일본말로 꽃구경을 하나미(花見)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하나미라면 벚꽃구경을 일컫는다. 벚꽃이 만개하는 기간은 일주일 남짓. 길어야 열흘을 못 간다. 날짜를 딱 맞춰서 벚꽃구경을 나서려면 개화일 정보가 필수. 일본기상청이 실시간 으로 벚꽃전선을 예보하므로 정보를 꼼꼼하게 챙겨서 출발해보자.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 서울사무소와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에 서 ‘최고의 일본 벚꽃여행지’ 3곳을 추천받아 소개한다.
박경일기자 parking@munhwa.com
# 오사카의 오사카성, 오카와 강변
오사카의 벚꽃은 대부분 조생종이라 평년의 경우 3월 하순쯤 개 화한다. 겨울이 따뜻했던 올해는 개화시기가 좀 더 빨라질 것으 로 보인다. 오사카에서 벚꽃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오사카성. 성내의 20만그루의 나무 가운데 4300그루가 벚나무다. 매화도 1250그루가 있고, 복숭아나무도 200여그루가 있다. 오사카성에서 벚 꽃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는 것이 ‘니시노마루 정원’이다. 푸른 잔디와 연분홍색의 벚꽃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밤이면 조명을 받은 벚꽃과 덴슈카쿠(天守閣) 건물이 환상적인 장면 을 연출한다.
▲ 함께 둘러볼 만한 곳 = 오사카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하버빌리지의 대형 수족관과 쇼핑몰, 산토리뮤지엄, 아이맥스 극장 등 명소가 즐비하다. 정사각형 틀 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고 눌러서 만든 하코즈시 초밥은 오사카의 대표음식.
# 도쿄의 우에노(上野)공원
1873년 일본 최초의 공원으로 지정된 도쿄도의 우에노공원은 봄 이면 1200여그루의 벚나무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 룬다. 에도(江戶)시대부터 꽃놀이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시노바즈구치(不忍口)에서 시작되는 입구로부터 동물원 입구까지 긴 산책로의 양쪽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벚꽃 터널’이 된다. 이 터널을 걷다 보면 벚꽃의 화려함에 가히 숨이 막힐 정도. 벚나 무에 조명이 보태지는 밤이면 더 아름다워진다. 공원 내에는 도 쿄도 우에노동물원과 미술관, 문화회관, 과학박물관, 국립박물관 등도 있다.
▲ 함께 둘러볼 만한 곳 = 우에노역에서 오카치마치(御徒町)역까지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암시장으로 시작된 재래 상가지역. 일상적인 식품부터 고급 수입품 등을 판매하는 500여개의 상점들이 늘어서있다.
# 나라의 요시노(吉野)산
나라(奈良)현의 요시노산은 일본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유명 벚꽃관광지. 봄이면 3만여그루의 벚꽃이 8㎞에 걸쳐 산등성이와 계곡을 뒤덮는다. 4월말쯤에 아래쪽에서 시작한 벚꽃은 5월초까 지 산 위쪽으로 순서대로 피어올라간다. 벚꽃이 산을 타고 오르 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곳의 벚꽃은 불교의 한 종파로 산악신앙 의한 형태인 ‘슈켄도’를 수행하던 수행자에 의해 신성한 나무로 받들어져왔다. 이후 많은 신자들이 벚나무를 바쳐서 지금의 벚꽃천지를 이루게 됐다. 온천을 겸한 여관들이 곳곳에 있어 노천탕 에 몸을 담그고 산중의 벚꽃을 즐길 수 있다.
▲ 함께 둘러볼 만한 곳 = 가키노하 초밥(고등어를 얹은 초밥을 감나무 잎에 싼 것)과 산사이 국수(산채 메밀국수) 등이 이곳의 특미. 나라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라는 ‘호류지(法隆寺)’, 사슴이 많아서 사슴공원이라고도 불리는 ‘나라공원’ 등을 찾아볼 만하다.
# 일본 벚꽃여행 상품 어떤 게 있나
하나투어는 일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 관광과 온천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벚꽃놀이 ‘사쿠라’ 상품을 판매한다. 규슈여행 상 품은 오는 27일부터 4월5일까지 출발한다. 64만9000원부터. 오사카 ~ 교토 ~ 나라 3일 상품은 오는 30일과 4월6, 13일에 출발하 고 상품가격은 59만9000원부터. 1577-1233. 모두투어는 오사카와 나라, 교토 등을 돌아보는 초특가상품을 선보였다. 오는 27일까지 화, 목요일 출발. 49만9000원. 부산에서 팬스타 페리호를 타고 가는 오사카 ~ 고베 ~ 나라 ~ 교토 5일 상품도 있다. 오는 11일 부터 5월까지 매주 일요일 출발. 39만9000원. 부산까지의 교통요금은 제외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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