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개막한 한중수교 15주년 기념 광주빛엑스포 첨단쌍암공원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놀라운 광경.
4월 27일부터 6월 24일까지 첨단 쌍암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빛엑스포는 kbc광주방송과 광주예총이 주최하고 빛고을광주빛엑스포가 주관하는 순수 민간축제로서 전시된 조형물만 12,000여점에 총예산 26억여 원이 투입된 대규모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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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작새모형(우하)를 비롯한 각 종 등조형물 | 중국의 10대 기예단인 사천성 빠슈기예단의 공연은 8시와 10시 1,2부로 나뉘어져 각각 1시간씩 다른 내용의 공연을 하는데, 사천성 기예단의 서커스는 고도의 훈련으로 육체의 유연성이나 기민성 등을 응용하여 일반 사람은 불가능한 동작을 보여주고, 21명의 단원들이 모든 공연을 소화해내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광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빠슈기예단은 서커스에 이어 중국 전통극에서 배우가 신속하게 얼굴 표정가면을 바꾸는 변검 공연을 보여주기도 한다. 얼굴 특정부위에 분을 묻혀놓았다가 필요할 때 손을 얼굴로 가져가 얼굴색을 바꾸는 기법인 말검, 공연에 앞서 분말들을 무대 위의 작은 통에 담아 놓은 후 공연중에 땅에 엎드리는 춤동작을 할 때마다 분말이 담겨 있는 통을 입김으로 불어 얼굴색을 바꾸는 취검, 비단에 가면을 한 장 한 장 그린다음 잘라서 각각의 가면에 실을 연결한 후 한 장씩 얼굴에 붙여 공연시 가면들을 한 장씩 당겨 내리는 변검 기법인 차검과 기공을 이용하여 얼굴을 홍색에서 백색으로 다시 백색에서 청색으로 바꾸는 운기변검을 보신 관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수만 개의 도자기로 만든 몸길이 140미터의 용이 하늘로 나르는 웅장한 기세를 보여주는 대형등 동방자룡과 계속 360도 회전을 하는 사면불을 위시한 대형등 50조와 공예 및 소형등 12,000여 점의 등조형물은 빛의 찬란함으로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하여 보는 이에게 꿈의 세계에 온 듯한 황홀함을 주는 그저 놀라운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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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만개의 도자기 접시로 만든 140미터 길이의 동방자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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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면불(좌상), 재물신(우하), 에펠탑(좌하)모형 등. |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진시황 병마용전의 인형들은 2200년 전 위풍당당했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며 한결같이 손에 무기를 들고 있고, 키가 175∼195㎝나 되는 늠름한 체격에 말 또한 키 150㎝,몸길이 2m로 귀를 바짝 세우고 우뚝 선 당당한 모습이다.8,000명이나 되는 군사들의 얼굴이 너무나 생생하고 저마다 다른 것으로 보아, 실제로 진시황이 거느렸던 사람들을 한 사람씩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고 추측된다고 하고, 지휘부 군영은 세계 고고학사에서 유일한 발견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의 유품과 함께하며 어린이나 학생들의 꿈과 학습에도 도움이 될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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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황 병마용전의 군지휘부(맨위, 맨아래), 병사와 군마 |
두 분이 나란히 다정하게 행사장을 방문한 윤맹도, 신영숙씨 부부(첨단2동)는 “조형물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만들어져 너무 멋지고, 중국 기예단 공연은 너무 예술적이었다”면서 “등조형물만 봐도 너무 좋은데 기예단 공연까지 볼 수 있어 관람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하며 흐뭇한 표정으로 댁으로 향한다.
이 번 행사를 주최한 kbc광주방송과 예총, 직접 주관한 빛엑스포 측과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대규모 문화행사를 140만 광주시민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광산구청의 변화된 적극적인 행정에도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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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브릿지 모형(좌하)을 비롯한 각 종 등조형물. |
행사 시간은 저녁 7시 입장, 7시 30분 점등, 8시.10시 기예단 공연 1시간씩, 12시 소등이며 입장료는 1만원(소인과65세이상 8,000원)으로 기예단 공연 관람 2시간에 진시황 병마용전과 등조형물 감상에 1시간 정도로 총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카메라는 필수라는 행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