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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으로 떠나는 孝 여행 등록일 : 2007-05-10 16:56
# 낭만 1“나는 여기 있고, 너는 거기 있지?” …
영화‘왕의 남자’촬영지‘부안영상테마파크’
부안은 아이에서부터, 노인, 하물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사상 최대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 의 남자’ 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더욱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부안 어디에서든‘왕의 남자 에 관련한 플랜카드를 만나게 된다. 광대가 왕을 조롱하고, 왕이 광대를 사랑하는 스토리의 영화 ‘왕의 남자’장면 중 80 % 이상이 바로 변산면 격포리에 위치한 부안 영상테마파크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영화 ‘한반도’,‘황진이’, 종영한 드라마‘불멸의 이순신’등도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영상의 메카인 셈. 총 3만 여 평의 부지에 조선후기 왕궁, 공방촌, 기와촌, 평민촌, 저잣거리 등이 완벽 하게 재현되었다. |
# 낭만 2 땀내·짠내가 가득한 곰소항 vs 어머니 젖내음 나는 모항
30번 국도를 주목하자. 부안을 여행하는데 30번 국도는 절대 풍광의 드라이브코스다. 산과 바다를 한 눈 에 넣을 수 있는 해안도로의 절경은 그야말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 정도.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 보 면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낯설은 풍광을 접하게 된다. 바로 곰소염전. 8ha 에 달하는 드넓은 곰소 염전 은 품질 좋기로 정평이 난 천일염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 난 소금으로 간을 맞춘 젓갈도 최고로 친다. 그 맛이 얼마나 좋았으면 전라도 음식은 곰소항에서 모두 나온다는 말이 생겼을까. 염전을 지나면 소금 과 젓갈이 풍기는 짠내가 진동하는 곰소항이 나온다. 근처에는 대규모 젓갈 단지가 조성되어있어 젓갈쇼 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곰소항에서 나와 격포항 쪽으로 다시 30번 국도를 달리다보면 모항이 나온다. 이 모항을 두고 시인 안도현은 ‘바다를 껴안고 하룻밤 잘 수 있는 곳’이라 하였다. 기 자는 모항을‘어머니와 같은 항구’라 이름 붙이고 싶다. 한적한 어촌마을을 포근하게 안은 항구의 모습 은 꼭 어머니 품 같고, 조용하게 흐르는 물결은 어머니가 머리맡에 놓아주신 오르골 소리 같아서다. 모 항에는 드라마‘불멸의 이순신’을 촬영했던 군선세트가 있어 역시 드라마의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 낭만 3 자연의 신비감이 절정‘채석강’과 전나무숲길이 멋진‘내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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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면 날마다 오는 서커스가 아니야, 꼬마 어릿광대에서부터…’ 정말 그랬다. 추억의‘동춘 서커스’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었다. 운 좋으면 일년에 한번쯤?‘동 춘서커스’가 오는 날이면 동네 사람들은 큰 축제라도 벌어진 냥 몹시 들떠 있었다. 온갖 기예와 묘기로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던 서커스에 대한 추억은 모두 가지고 있을 듯. 설사 진짜 서커스를 보았던 기억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서커스 하면 왠지 아련한 추억 속에 존재하는 기억처럼 느껴지니 말이 다. 어릴 적‘추억의 쇼’를 날이면 날마다 볼 수 있는 곳이 부안에 있다. 바로 원숭이 학교다. 중국 국 립 기예학교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유한 기예단원들이 원반 위의 롤러스케이트 묘기, 곡선요가, 접시돌리 기 묘기 등 옛 동춘 서커스단을 연상시킬 만큼 환상적인 공연을 펼쳐 보인다.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아슬아슬한 곡예에 절로 탄성이 이어진다. |
서커스를 보고나서는 귀여운 원숭이들의 재롱잔치도 구경하자. 원숭이들이 실내공연장 무대에 올라 재주 를 부리고, 코흘리개 초등학생처럼 수업을 받는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 외에도 50여 마리의 악어들이 살아 숨쉬는 악어동물원도 있다. # 낭만 5 배겨낼 재간없는 절대 식욕‘젓갈정식’과‘백합죽’ |
부모님을 위한 여행에 음식이 빠져서는 절대 안 된다. 특히나 부안에 왔다면 놓쳐서는 안될 별미가 있으 니 하나는 젓갈정식이요, 또 하나는 백합죽이다. 유명한 젓갈산지인 부안의 곰소항에서는 젓갈백반을 전 문적으로 하는 집들이 많다. 젓갈정식은 보통 창란젓, 어리굴젓, 낙지젓, 쌈장젓, 토하젓, 갈치속젓, 골 뚜기, 청어알, 황석어 등 9가지 젓갈이 나오는데 깊고 풍성한 곰삭음의 향과 맛은 누구든 배겨낼 재간없 는 식욕을 자극한다. 가격은 7000원. 한 끼 식사 값으로 비싸지 않다. 배추쌈에 밥 한숟가락 올리고, 그 위에 젓갈 하나 올려 한입 큼지막이 싸 먹어본다. 탱글탱글 씹히는 짭조름한 맛의 느낌은 먹어본 사람만 이 아는 맛, 그야말로 홀딱 정신이 팔릴 정도로 매력적이다. 한술, 두술,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우고도 ‘밥 한 공기 더’를 외칠 만큼 밥도둑이다. |
어디 젓갈뿐이겠는가. 부안의 별미하면 뭐니 뭐니해도 백합조개다. 살이 희고 큰 백합은 싱싱할 땐 회로 먹지만 탕이나 죽으로 먹기도 한다. 부안읍내에는 백합요리로 유명한 계화회관이 있다. 백합죽은 칠산바 다에서 잡은 백합에 계화도 간척지에서 수확한 쌀을 쑤어 만드는 데 맛이 고소하면서도 깔끔하다. 백합 죽 외에도 이 식당에서 야심차게 만들어낸 백합찜도 맛깔스럽다. 백합탕과 백합구이도 먹음직스럽다. 잊지 못할 추억과 행복이 가득한 부모님의 사진첩을… 손에 닿을 것 같지만 손을 뻗어도 쉽게 닿지 않는 것은 가슴 아픈 첫사랑의 추억만이 아니다. 바로 어린 시절에서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우리들의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부모님의 사랑이 또한 그렇다. 오직 자식들을 위해 한 평생 살아오신 부모님을 위해 이제 우리가 그들에게 잊지못할 추억과 행복을 선물해드 릴 차례다. 선물의 가치는 가격과 정비례하지 않는다.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가득 담긴 선물이라 면 그것으로도 최고의 값어치는 충분하다. 언젠가 부모님의 낡은 사진첩이 가득 채워질 날을 기다리며. 《여행 팁》 ◎ 부안 곰소항 가는 방법 1) 자가 이용 : 부안(국도23번)→16㎞→보안영전사거리(우회전)→7㎞(국도30번)→곰소 2) 대중교통 : 부안→ 내소사행 버스 탑승하여(30분 간격) 곰소에서 하차.(40분 소요) → 곰소항 자세히 보기 ◎ 부안 영상테마파크 요금 및 가는 방법 1) 요금 안내 : 성인 3000원, 경로 2500원, 어린이 2000원 2) 교통 안내 : 서울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 서서울TG(서해안고속도로) - 부안I.C - (30번국도) - 변 산해수욕장 입구 - (10km) - 격포 → 부안영상테마파크 자세히 보기 ◎ 모항 가는 방법 서울 →서해안고속도로 →줄포I.C →줄포 → 곰소 → 마동 삼거리 → 모항 → 모항 자세히 보기 ◎ 원숭이 학교 요금 및 가는 방법 1) 요금 안내 : 원숭이 공연 7000원, 중국기예서커스 7000원, 종합권 12000원 2) 교통안내: 줄포IC - 줄포 방면 우측에 있는 담소정이라는 가든을 지나 100M 전방 삼거리에서 우회전- 50M전방 사거리 비탈을 넘어 삼거리에서 부안 방면으로 우회 23번 국도를 타고 직진- 개암寺 진입로- 원 숭이학교&악어동물원에 도착 → 원숭이학교 자세히 보기 → 채석강 자세히 보기 → 내소사 자세히 보기 ◎ 잠자리 :곰소항, 채석강 등에는 모텔들이 많다. 보다 깨끗한 숙소를 찾는다면 부안읍의 모텔들을 찾 는 게 좋다. 영화‘왕의 남자’주연배우들이 묵었던 블랙하우스(063-581-8852)를 비롯해 쉴 모텔(063- 584-5799), 화이트 모텔(063-582-3527) 등도 깨끗하다. ◎ 먹을거리 :부안의 곰소항에는 젓갈정식이 유명하다. 1인분에 7000원으로 곰소염전 앞에 있는 곰소쉼 터(063-584-8007)가 맛깔스럽다. 백합죽 역시 부안의 별미다. 신기리에 잇는 계화식당(063-584-3075)이 유명한데 백합죽을 비롯해 백합구이, 백합탕, 백합찜 등이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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