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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리국민관광지] 웨이크보드로 그리는 승리의 브이 "V" !! 등록일 : 2007-11-28 15:47

물찬제비처럼 물길 가르며,

웨이크보드로 그리는 승리의 브이 "V"

대성리국민관광지 웨이크보드

우와~!
원초적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저게 웨이크 보드란 거구나~”
물과 보드, 핸들을 잡은 사람 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끊고 한바퀴 공중회전을 할 때면 보는 사람마저 심
장이 엇박자로 뛴다. 설레임과 두려움, 긴장감과 부러움이 한데 뭉뚱그려진다. "무섭지만 타보고 싶다”
는 마음이 동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웨이크보드가 수상스키보다 배워 한번 강습만으로도 즐기기엔 어려
움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시쳇말로 "스릴작렬" "스트레스 타파" 인 웨이크보드를 경기도 대성리국민관광지에서 배워봤다.

강 표면으로 "V"자 물결이 인다
수상레저의 계절이 돌아왔다. 물살 위로 승리의 V를 그리며 거침없이 웨이크보드로 달려보자.

널따란 보드에 몸을 싣고 강 표면 위를 달린다. 표면 위를 달리기 위해 배와 연결된 로프는 힘의 균형 을 유지하고 있다. 가위로 툭 건들기만 해도 로프가 산천만리(山川萬里)로 퉁겨져 나갈 듯 팽팽하다. 그래서 일까. 발끝을 조금만 세워도 방향이 "휙휙" 바뀌곤 한다. 까치발을 하듯 발가락을 세웠다 낮췄 다 할때마다 보드 앞머리 방향이 바뀐다. 마치 잘 나가는(?) 자동차 핸들을 톡 건들기만 해도 차 방향 이 바뀌 듯 말이다.
웨이크보드라는 이름에서 짐작하듯 스노우보드를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 눈위에서 보드를 타고 미끄러지며 속도와 각종 기술을 즐기는 것이 스노우보드라면 물위에서 즐기는 것 이 웨이크보드인 셈. 우선‘웨이크’란 프로펠라가 달린 보트의 뒤쪽으로 생기는 V자 형태의 물자국을 의미한다. 웨이크보드 는 이 웨이크의 파도를 이용해 다양한 동작을 즐기도록 고안된 레저인 것. 일반적으로 “수상스키의 한 종류로 트릭스키와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대성리 국민관광단지내 대성수상레저 신성경씨는“우리나라에 들어온지는 6~7년쯤 됐을것”이라며“도 입된 직후부터 웨이크보드 인구는 크게 매해 늘고 있다”고 했다.
X게임으로 분류되는 스릴있는 종목인 만큼 즐기는 연령이 낮을 것 같다는 질문에 신성경씨는 “10, 20대가 많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 다”고 운을 뗐다. “나이와 무관하게 물 좋아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예전에 수상스 키나 보트를 즐기시던 분들도 많고. 또 배우기가 쉬워서 타러 오시 는 분들 80~90%가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기본원리를 하루에 다 배 워요.” 신성경씨의 말이다. “덤블링, 회전, 이런 걸 잘하시는 분들이 아무래도 배우는 속도가 빠른 것 같아요. 물위에서 덤블링을 해서가 아니라 균형감이거든요 . 웨이크보드는 결국 누가누가 균형을 잘 잡느냐가 관건이예요” 보트가 달리는 속도는 보통 40~45km 정도다. 바람과 물살을 온몸으 로 맞으며 달리기엔 빠른 속도임에 틀림없다. 물위를 달리는 내내 보트와 보더 사이에 끊어질 듯 팽팽한 긴장감, 힘의 균형은 보더를 물위로 띄워주는 힘이기도 하다.
웨이크보드의 자세를 살펴보자. 
물위에서 달리는 자세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45~60도 가량 앞으로 허리를 튼 모양새다. 다리는 엉거주춤 
자리에 앉을 듯 하지만 상체와 허리는 세우고 있어야 한다.  핸들은 끌려 가는 역할과 함께, 끄는 기술
, 방향을 트는 것까지 다양한 역할을 한다. 
방향 조절은 무릎을 살짝 굽혔다 펴면서, 또 무게중심을 앞뒷발에 조금씩 옮기면서 자신의 수준에 맞게 
하면된다. 초보자는 대게 발끝을 까치발로 만들었다가 내렸다가 하는 동작을 통해서 방향을 조절한다.
속도가 있다 보니 말끝으로 보드를 앞뒤로 젖히기만 해도 보드는 파도 위에서 샐쭉샐쭉 방향을 비튼다. 


발끝으로 보드를 앞뒤로 젖힐때마다 쌜쭉쌜쭉 바뀌는 방향
웨이크보드를 배우고 즐기는데 특별히 연령이나 성별의 차이는 없다. 균형을 얼마나 잘잡느냐가 관건일 뿐. "탄지 정말 얼마 안됐어요"라던 다부진 외모의 김은주씨(31.서울 영등포구). 김은주씨는“핸들은 허리 선에 맞춰야 한다”며 사진에 찍힌 본인의 자세를 보며 "자세가 높았던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김은주씨 말처럼 핸들은 허리에 두는 것이 기본자세다. 가족과 함께 왔다는 천대열씨(35. 경기 대성리)는 선수급 자세와 실력을 보여줬다. 줄이 아니라 꼬챙이 처럼 일직선으로 뻗은 팽팽한 로프를 이리저리 자유자제로 돌려세우며 무게중심 옮겼다. 보트와 보더가 일직선인가 하면 어느새 보트옆으로 누울 듯이 사선으로 돌아오기도 하고,또 일순간 점프! 평이하게 달 리는가 하면 파도가 가장 높은 어느 순간엔 공중에서 회전을 하기도 했다. 후에 뭍에서 얘기하는 천대열씨의 비법은 “파도가 제일 높이 떴을 때, 파도의 힘을 이용해 떠야 한다” 는 것. 점프도 회전도 일단 파도의 힘을 받았을 때 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웨이크보드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냐 는 질문에“스릴있다”는 대답 대신“초 보자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고, 또 기술 을 넓혀 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웨이크보드는 한강을 비롯해, 수상스키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면 어디서 든 탈 수 있다. 근교 청평부근에만 30여 개, 대성리 부근에도 10여 개 업체가 운 영되고 있다. 쉽게 접하고 빨리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대중 레포츠로서 최대 강점을 가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파도가 가장 높을 때 힘을 이용해 점프와 회전을 해야 한다. 한낮 가장 더운 시간대에 물놀이객이 많지만, 웨이크보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오히려 일출 직후, 일몰 직전이 좋다고 보더들은 입을 모은다. 가장 파도가 없이 잔잔한 상태라는 것. 배의 움직임과 파도 모양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레포츠다보니 바람이 없는 날이 타기에 좋다. 대성수상레저 신성경씨는 “보통들 낮에 오시죠. 그런데 진짜 즐기시는 분들은 아침일찍 많이 오세요. 또 꼭 여름이라고 7월 8월에만 오시는 것도 아니고요. 웨이크보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3월부터 10월까지 진짜 추울 때 아니면 항상 타세요.”
제대로 즐기려면 해 뜬 직후, 바람없는 날 맑은 물에서
보급된 시간에 비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웨이크보드 자격증이나 프로선수, 대회 등은 없을까. 현재 우 리나라에서 프로선수와 선수권 대회를 주관하는 곳은 대한수상스키협회다. 대한수상스키협회내 웨이크보드위원회에 문의해 봤다. “웨이크보드와 관련한 자격증으로는 웨이크보드 지도자자격증과 심판자격증 두 가지가 있다. 지도자자격증은 일단 3급을 취득한 후 2년후에 2급을 취득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는 1년에 4회, 전국체전 이렇게 열린다.” 프로의 문도, 아마추어의 길도, 체험의 기회도, 무엇이든 열려있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물살을 V자로 가르자. 스릴을 만끽하며, 스트레스도 V자 사이로 날려 보내자. 현 란한 기술이야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일단 보드위에 몸을 싣고, 배에 끌려 가듯, 때로 내가 배를 당기 듯, 강 위에 물길을 내어 보자. 승리의 브이(V)를 그리며…
<웨이크 보드를 타려면?!> 
경기도 팔당, 청평, 대성리, 가평 북한강변 주변에 수상레저가 발달해 있다. 웨이크보드를 즐길 곳도
그만큼 많다. 대성리 국민관광지 부근 수상레저 업체들이 10여곳, 청평에도 30여곳이 성업중이다. 운영
하는 곳 대부분 강습을 함께 한다. 
서울근교에서는 한강시민공원으로 나서면 된다. 잠원지구, 뚝섬지구 등 수상레포츠로 유명한 곳에선 어
김없이 웨이크보드를 탈 수 있다. 

▷대성리국민관광지 자세히 보기  
▷청평호반 자세히 보기 
▷한강시민공원 자세히 보기 
▷한강시민공원 사업소 바로가기  http://hangang.seoul.go.kr 
▷취재협조: 대성수상레저( http://www.dsboat.co.kr ) ☏ 031-584-3119 

대한수상스키협회 웨이크보드위원회의 한 위원은  www.xgwake.com 란 사이트를 추천했다. 
웨이크보드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어 보더들에겐 널리 알려진 사이트라고 평했다. 웨이크보드
장비, 전국의 수상스키장, 보드를 타는 자세에 관한 정보 등을 폭넓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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