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봄의 전령 나비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도심 한 가운데 테마파크에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월드는 살아있는 나비와 곤충의 생태를 코 앞에서 볼 수 있는 ‘자연생태체험관’을 지난 23일 개관했다. 롯데월드 1층 어린이 광장에 마련된 체험관은 나비축제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전남 함평과 함께 마련한 공간으로 1980㎡(약 600평) 규모에 하늘을 나는 나비를 관람할 수 있는 ‘나비생태전시관’, 각종 살아있는 곤충을 전시하는 ‘곤충생태 체험 전시관’, 쉬리 등 한국의 아름다운 토종 민물고기가 전시되는 전시관, 멸종 위기로 보호받는 나비 및 곤충 표본 전시, 북한 나비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비생태전시관은 매월 3000마리 이상의 나비, 곤충체험관에서는 살아있는 곤충 500여 마리를 풀어놓아 관람객이 직접 만지거나 볼 수 있도록 했다.
　
체험관 한켠에 마련된 작은 식물원에서는 교과 과정에 사진으로만 봤던 식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구성해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농촌 풍경 및 생태 조경 전시관을 따로 마련, 한국의 전통 농촌 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체험관의 기본 테마는 교육과 즐길 거리가 함께하는 에듀테인먼트.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가치를 일깨우고, 직접 보고 만지는 오감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다양한 계절감의 표현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시골의 향수를 마음껏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