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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3월은 아름다운 ‘동백천국’ 등록일 : 2008-03-03 11:28

남도의 3월은 아름다운 ‘동백천국’
이번 주말은 봄이 시작되는 3월이다. 이를 가장 먼저 알리는 전령이 동백이다. 일부는 늦가을부터 피어나기도 하지만 그 수가 워낙 적어 푸른 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3월이 되면 제법 그 수가 늘어 붉은 빛이 선명해진다. 남도 어디를 가도 동백이 있지만 초봄에 동백이 반기는 곳은 여수가 아닐까 싶다. 또한 봄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이 고로쇠약수이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고로쇠 채취가 한창이다.


■오동도·향일암 동백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물 맑은 고장 여수는 동백 천국이다. 멀리 거문도를 비롯해 오동도, 돌산도 등지에는 아이 주먹만한 동백이 터질듯 만개한 상태다.

가장 유명한 곳은 오동도. 박람회장이 들어설 자산공원에서 동쪽 방파제를 따라 가면 동백나무가 잘 가꿔진 섬에 닿는다. 특히 등대 너머로 가면 수백년 된 동백이 빼곡히 들엇 푸른 숲을 이루고 있다. 발 아래에는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듯 송이째 뚝뚝 떨어진 동백송이가 아름답다 못해 처연하기까지 하다.

돌산대교를 건너면 갓김치로 유명한 돌산도, 그 남쪽 끝에 일출이 장관인 향일암이 있다.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가람은 절벽 바위 위에 절묘하게 자리잡고 있어 보기만 해도 넋을 잃을 만큼 아름답다. 이 바위 틈을 비집고 동백이 자라고 있어 일출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벽 일출 시간에 맞춰 향일암을 찾으면 매표소 직원이 출근 전이라 덤으로 무료입장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

경남 거제 지심도의 동백도 빼놓을 수 없다. 길이 1㎞ 남짓의 작은 섬은 전체가 동백으로 뒤덮여 우거진 숲을 이루는데,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난 붉은 꽃망울은 처연하리만치 아름답다. 해금강 해상관광을 나서는 선착장에서 동백꽃이 만들어내는 풍경도 볼 만하다.


■자연이 주는 웰빙음료 고로쇠약수

고로쇠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이면 어디든 고로쇠약수 채취가 한창이다. 고로쇠약수는 신라 후기 도선국사가 광양 백운산에서 수도한 후 이른 봄 일어서려는데 무릎이 펴지지 않아 나무를 잡고 움직이다 부러진 가지에서 흘러나온 물을 마시고 일어서게 됐다고 해 "뼈에 좋은 물"이란 뜻의 "골리수"(骨利水)라 불리기도 한다.

고로쇠약수는 보통 2월 중순 우수부터 4월 하순 곡우까지 일교차가 비교적 큰 봄날 채취한다. 이중 가장 많은 양이 나오는 때는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 뛰어나온다는 3월 초 경칩 무렵이다.


수액은 자작나무과의 활엽수에 속하는 수령 70~100년 된 나무에서 채취된다. 칼슘·칼륨·마그네슘·염산이온·황산이온 등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 성분이 물보다 40배나 많고, 에너지 공급원인 자당·비타민·미네랄·망간 등 무기질도 다량 함유돼 고혈압·신경통·위장병·담석증 등에 좋다.

고로쇠약수는 무엇보다 산지에서 직접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땀을 흘리는 따뜻한 곳에서 소금이나 오징어 등 갈증을 유발시키는 음식을 이용해 되도록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지금은 한화리조트 등 지리산 일대에서 채취가 한창이다.
댓글(1)
  • 2008-03-04 11:31

    오동도 동백꽃 본지가 언젠지.... ..
    오동도 동백꽃 본지가 언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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