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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등록일 : 2008-02-19 18:42

향일암 : 여수는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부둣가에는 고깃배가 모여 있고 앞바다에 대형 선박들이 떠있다. 진한 갯내음이 콧등을 스친다. 도심 한복판에는 야자수가 줄지어 서있고 가로등 불빛이 수면에 어리며, 그 위에 별빛이 부서지는 항구의 밤풍경 등은 가벼운 흥분과 설렘을 안겨준다. 길이 450m의 사장교 돌산대교를 건너가면 돌산도다. 돌산공원에 올라서 아름다운 여수항의 야경을 바라보면 밤바다의 애수(哀愁)로 가슴이 촉촉하게 적셔진다.

돌산섬 안쪽으로 20㎞쯤 달리면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임포 마을에 닿은다. 가는 길은 해안선을 끼고 도는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 바다와 마주서는 순간의 시원스런 기분은 섬 여행만이 주는 또다른 묘미다. 기암절벽과 동백나무를 비롯한 아열대식물의 울창한 수림이 장관을 이룬 마을 뒤편 금오산(323m)은 멀리서 보면 거북의 형상을 닮았다. 마치 거북 한마리가 향일암을 등에 지고 바다로 뛰어들 자세다. 향일암은 신라 선덕여왕 13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암자다. 향일암에 올라 넓은 바다를 바라보면 자유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세속의 번뇌를 씻은 듯한 기분이 이럴까 싶다. 향일암은 매일 아침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거북 머리 왼쪽의 홍합 양식장쪽의 바다는 쪽빛을 띠어 아름답다.
오동도 : 3만6000여평의 섬으로 멀리서 바라보면 흡사 오동잎을 닮았다. 오동나무 열매만 먹는다는 봉황새가 날아들었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오동나무가 빽빽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오동나무를 찾아볼 수는 없다. '해장죽'이라는 대나무가 많이 자라고 초겨울부터 춘삼월까지 붉디붉은 빛깔을 띤 동백꽃이 꽃망울을 맺고 있다. 3000여점의 어패류와 갑각류의 박제를 전시해 놓은 수족관도 있어 자연학습공간으로도 각광을 받는다. 더욱이 섬 전체에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산책로는 연인들의 호젓한 데이트 코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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