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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면 흘산리 ‘남도한우생고기직판장’ 맛집 등록일 : 2008-06-19 08:37


걱정할 것 있나요
우리 한우 먹으면 되지

지금 전국은 그야말로 잔치분위기다. 촛불잔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인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이 국민들을 자극하게 된 것.


이번 논란은 10대들까지 거리로 나오게 했으며, 광우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를 촉구하고 있다. 우리들의 10대들도 그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했다. 수입쇠고기를 먹어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이제 소비자인 국민의 몫으로 남게 됐다.


국민의 완강한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들은 무엇을 먹어야할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기로에 섰다.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한단 말인가? 그러나 이 질문의 답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 바로 순수 토종 명품 한우를 먹으면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자랑할 만한 명품 한우가 있는데도 수입이니, 개방이니 하는 바람을 타고 함께 위축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광우병 논란은 기존 쇠고기 전문점을 운영하는 요식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난데없이 논란이 된 광우병이 매스컴을 타고 보도되자, 순수 우리 한우인데도 분위기상 잘 먹지 않는다는 것이 요식업주들의 말이다.


본지 우리동네 맛집코너에서 소개할 한우 직판장도 이런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 우리 한우를 내세워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싸고 질 좋은 한우만을 고집하고 있는 ‘남도한우생고기직판장’ 맛집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먹는 것에 잔머리 쓰면 안되지요”
‘남도한우생고기직판장’ 맛집이야기

상사면 흘산리엔 한달 전 4월에 야심차게 ‘남도한우생고기직판장’ 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순천청암대학을 지나 상사댐 가는 길목에 위치한다.

개업한지는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곳이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이 퍼졌다. 특별히 광고를 하지 않고도 한우가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소식은 기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니 그 연유가 궁금하다.


‘남도한우’의 대표 황현우(49·상사면), 정인정(45)부부의 하루는 새벽5시부터 시작한다.
순천시 도사동 도축장에 직접 가서 그날 판매할 한우를 직접 골라 온다는 황씨 부부는 25년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가다.


이곳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싸고 질 좋은 한우를 공급 한다는 것과, 옆에 연결된 식당에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다른 곳과의 차별성이 있다.

싸고 질 좋은 한우
가까운 도축장에서 하루에 한 마리씩 황씨 부부가 골라와 부분작업은 직접하고 있어 가격 면에서 우세하다. 25년 경력의 베테랑인 만큼 좋은 고기를 고르는 눈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

축산물 등급확인판정서를 날짜별로 비치해 놓고 손님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게 한다. 도축검사증명서도 함께 구비돼 있다. 생고기만을 취급하고 있다 하니 냉동 수입고기와는 확실한 차별을 둔 셈이다. 꽃등심 600g기준에 27000원이다.

믿고 먹을 수 있는 곳
이곳 주인장에게 수입소고기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한우고기 덜 먹을 지도 모르지만 믿어도 되는 곳에서 사먹어야 합니다. 등급확인증이 있는 곳에서 사먹어야 해요. 좋은 한우로 가야되지 음식거리로 잔머리를 쓰면 안되지요. 하여튼 최선을 다해 볼랍니다.”


황씨는 우려와 희망을 동시에 나타낸다.
“한우가 아니면 천만원 배상해 줍니다. 국과소에서 DNA검사하면 다 나와요.”


조사하면 다 나오니 숨길게 없다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식당과 연결된 시스템


한 건물에 직판장과 식당이 동거를 하고 있다. 직판장에서 고기를 사가지고 상사댐이나 근처에 있는 야외로 나가서 구워먹을 수도 있지만, 미처 준비를 못했더라도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남도한우’와 연결된 식당이 같은 건물에 존재한다. 고기 600g을 사가지고 가면, 6000원(야채세팅)이면 일반음식점처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잘 차려진 한상을 받을 수 있다.

개운한 맛이 나는 고추냉이소스가 함께 나온다. 단, 고기가 추가될 경우는 야채세팅비용도 올라간다. 그러나 먹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은 한결 같이 싸고 맛있다는 거다. 가격대비 만족할 만한 곳이다.


직판장과 식당이 연결된 이런 시스템은 좋은 아이디어다. 소비자에게 싸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고 연결된 서비스가 있다는 것은 자유무역협상에 맞서는 바람직한 방법 중에 하나라 하겠다.


‘미친소’파동으로 위축되어 있는 한우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 한우가 명품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한다.


더불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10대들에게 희망의 외침이 하루빨리 들려오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황씨 부부의 자신감 넘치는 얼굴은 손님들을 대하는 정직함에서 나온다.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는 명품인 우리 한우에 있다고 하겠다.
이곳 남도한우는 매주 둘째, 넷째 수요일은 쉰다. 쉬는 날을 피해 값싸고 질 좋은 우리 한우 맛 한번 보길 기대한다.

댓글(1)
  • 2008-06-19 15:45

    상사 가면서 많이 봤던곳이다...
    상사 가면서 많이 봤던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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