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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한정식 등록일 : 2010-11-25 09:38

호박죽·수제비파스타·들깨미역국·야채샐러드·떡잡채·치자김밥·새우부추전·해초국수·불고기·약선보쌈·대통밥·된장찌개·6가지나물·김치 등….

큰상 떡 벌어지게 차려내는 게 한정식의 표본. 가짓수가 수십가지라 재료도 많이 들어가 값이 비싸다. 그런탓에 전라도 대표 음식으로 인식되는 한정식을 보통사람들이 수시로 친근하게 먹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집 주인은 손님들에게 여러가지를 ‘먹는 재미’와 상식을 초월하는 ‘새로움’을 ‘착한’ 가격에 차려놓는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제철에 많이 나는 재료를 염장이나 절임으로 보관해둔다. 앞일을 미리 준비하는 밑재료이기도 하거니와 이 밑재료들로 새로운 맛을 시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나리유자무침이나 수제비파스타 등이다.
먼저 호박죽과 들깨미역국으로 입맛을 다신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호박죽에 고소하고 진한 미역국이다. 야채샐러드의 아삭하고 신선한 맛을 보다보면 수제비파스타 떡잡채 치자김밥 새우부추전 해초국수 해파리냉채 불고기 약선보쌈 등으로 한상이 차려진다. 들깨소스와 부추를 곁들여 먹은 수제비파스타맛이 새롭다. 남녀노소 누구랄 것 없이 좋아하는 떡잡채는 최고의 인기품목. 직접 방앗간에서 떡을 뽑아와 만들어낸다. 짭쪼롬한 간장맛과 쫄깃한 맛이 그만이다. 새우와 부추를 갈아서 내온 부추전은 색깔부터 곱다. 해초국수 새콤한 맛과 해파리냉채가 입안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 약선보쌈에 나온 돼지고기 부드럽게 삶아졌다. 곁들인 묵은지와 생채로 쌈싸 먹으니 씹을 맛 좋다. 아침마다 치자물 빼서 밥 고슬고슬하게 지어 치자김밥 싼다. 천연재료 만들어 매일같이 해내는 이 상차림, 부지런한 성격에 음식 나눔을 즐거움으로 아는 주인의 천성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일이다. 요리들을 먹고 나중에 밥은 대통밥이다. 된장찌개에 6가지 나물, 조림, 김치 등이 나온다. 한상 잘 먹었다,는 감탄 절로 나온다.

 

△차림(가격): 점심특선 9900원, 금수저정식 1만3000원, 소갈비찜정식 1만8000원

△주소: 광주 광산구 신창동 1152-4(신창초등학교 옆 완성학원 앞) △전화: 062-95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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