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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도쿄 등록일 : 2008-05-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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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핑계로 지루한 나고야를 벗어나 선망의 도시, 도쿄로 상경한 다무라 히사오는 마침내 이듬해 도쿄의 한 대학 문학부에 입학한다. 문학부를 택한 건, 아무래도 여학생이 많을 것이라는 흑심 때문이었다. 취직하기가 영 불리하다는 말을 들은 건 입학한 뒤였다. 그러나 히사오는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뭔가 변명거리가 생긴 듯한 마음이 들었다.

어김없이 새벽까지 이어진 연극부 술자리가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히사오는 술만 먹으면 시비를 걸어오는 동기 여학생 고야마 에리에게 해선 안 될 심한 말을 하게 되고, 다음 날 히사오는 행방이 묘연한 에리를 찾아 헤매게 되는데….

존 레넌의 죽음, 들뜬 봄의 캠퍼스, 까칠한 클라이언트, 건방진 디자이너 그리고 서툰 사랑…. 시대의 물결과 다양한 사람들에 시달리면서 조금씩 어른으로 성장하는 히사오의 모습을, 젊음의 도시 도쿄를 무대로 그린 걸작 청춘소설.

“그해 봄, 나의 청춘은 시작되었다!”
풋풋함, 설렘, 망설임, 꿈과 열정 그리고 어른 되기…
오쿠다 히데오가 그리는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청춘 그래피티


이번에는 청춘소설이다!
오쿠다 월드를 탄생케 한 기념비적 작품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일본 문학의 새로운 국면을 유감없이 보여 온 《공중그네》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 그가 이번에는 달콤하면서도 아릿한 ‘청춘’을 그려냈다.
신작 《스무 살, 도쿄》(은행나무 刊)는 누구나 지나는 그 시절,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청춘’의 나날을 묘사한 소설로, 오쿠다 특유의 해학미와 예리한 웃음이 빛나는 작품이다. 80년대의 도쿄를 배경으로, 시대의 물결과 다양한 사람들에 시달리면서 조금씩 어른으로 성장하는 주인공 다무라 히사오의 모습을 여전히 건재한 오쿠다식 웃음과 감동으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포복절도할 웃음과 함께 절절한 공감과 뭉클한 그리움을 선사할 《스무 살, 도쿄》는 《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를 관통하는 가볍고 유쾌한 묘사, 선명한 캐릭터, 속도감 넘치는 문장, 촌철살인의 통렬한 유머 등 디테일에 강한 작가 오쿠다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지금의 오쿠다 히데오를 있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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