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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 등록일 : 2008-06-18 09:01

2006년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며, 2007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1위를 차지한 추리소설집. 미스터리와 호러, SF를 넘나드는 8편의 개성 넘치는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지메에서부터 연쇄살인, 고문 등 과격한 표면의 소재 뒤에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약육강식이 판치는 현대사회 등에 대한 비판이 있다.

표제작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의 화자는 예스러운 높임말로 잔인한 이야기를 하는 지도이다. 그의 주인은 택시 기사로 그는 연쇄살인범이다. 하지만 우연한 사고로 기사는 이야기의 중반에 임종을 맞이하고. 주인이 시체를 묻은 장소를 기록해놓은 지도는 기사의 아들이 찾아낸다. 결국 그 표시에 흥미를 느낀 아들은 사체 탐사에 활발히 나서고. 그와 함께 아들의 광기는 점점 짙어간다.

‘Ω의 성찬’의 주인공은 엉뚱한 일에 휘말려 야쿠자 조직의 아지트에 유폐되고. 그 뒤 어떤 일을 지시받은 오메가라고 불리는 남자를 돌보기로 한다. 오메가의 일이란 소위 사체를 처리하는 것. 오메가는 미친 인텔리로 이야기로 주인공을 매혹시킨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떤 일을 그에게 부탁하게 되는데...

그밖에 8편의 단편들은 인간이 가진 광기의 중심부를 탄탄한 묘사로 그려내고 있다. '니코틴과 소년'은 이지메를 소재로 한 소설. 권력과 폭력이 우선하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 '소녀의 기도'는 붕괴된 가정과 가정 내 폭력을 소재로 삼았다. 한 소녀의 가정을 통해 인간의 잔악한 면모를 상세히 드러낸다.


히라야마 유메아키 (平山夢明) - 영화, 비디오 비평으로 집필 활동을 시작해 1993년 「초 무서운 이야기」시리즈의 집필진에 가세한다.
1994년에 논픽션 『이상쾌락살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으며, 1996년 『SINKER-가라앉는 것』으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6년에 단편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으로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저서에 「무서운 책」 시리즈 「도쿄전설」 시리즈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소름끼치는 이야기』 『멜히오르의 참극』 『지금, 죽이러 갑니다』 등이 있다.

< 저자의 말 >

그로테스크하고, 무섭습니다. 지은이가 호러소설 작가이니 피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어느 소설이나 다 읽고 난 뒤에 느끼는 감상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실 옮긴이의 글에 작품에 대한 감상 따위는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일본 독자들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아무나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 권일영(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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