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추천도서
참견쟁이 신들 등록일 : 2008-08-13 11:00
호시 신이치만의 기발함이 돋보이는 '쇼트-쇼트' 스토리
'쇼트-쇼트(초단편 소설)'라는 장르를 개척한 일본의 SF 작가 호시 신이치의 단편집『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제27권. 너무 심각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균형 잡힌 무게감을 지닌 다양한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상식을 무너뜨리는 유연한 발상의 에피소드가 계속 펼쳐지고, 결말은 늘 상상을 비껴간다.
이러한『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는 이솝우화처럼 짧지만 인간 세상의 진지를 보여주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쉬운 문장으로 촌철살인의 반전을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단편들을 수록하였다. 호시 신이치의 작품들은 간결하고 경쾌하고 풍자적이며, 암울한 세계와 불안한 미래를 그리면서도 재기발랄하다.
짤막한 이야기가 부담 없이 읽기에 좋지만, 그 속에 담긴 주제의식은 결코 가볍지 않다. 호시 신이치 작품들의 또 다른 특징은 통속성을 배재하고, 구체적인 지명이나 인명 등의 고유명사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들은 세계 3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3000만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