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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별이 서툴다 등록일 : 2008-09-03 09:12

나도 이별이 서툴다

의사들은 어떻게 죽음에 단련되는가, 그리고 왜 죽음을 앞둔 환자를 외면하는가?
죽음에 대한 외과 의사의 솔직한 고백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긴박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책. 저자가 의대를 다닐 때부터 간 이식 전문 외과 의사이자 캘리포니아 의대 외과 교수로 활동한 시절까지 15년간 죽음을 접한 생생한 경험을 들려준다. 의사들이 어떻게 죽음에 단련되는지, 왜 죽음을 앞둔 환자를 외면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의사와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죽음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지에 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의사들이 죽어가는 환자의 손을 잡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품위 있고 편안한 죽음을 도와줄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고백한다. 의사들은 늘 '죽음'을 피하려 한다. 이것은 단지 의사들을 포함한 의료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생의 마지막에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에 관한 매우 중요한 논의라는 것이다. 그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아온 이 문제에 깊이 천착해 오랫동안 의료 현장에서 체험하고 고민한 바를 쉽고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전한다.

제1부에서는 저자가 의대에서 죽음과 관련해 겪는 초기 경험, 즉 시체 해부, 첫 심폐소생술, 첫 사망 선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부에서는 임상 업무의 현장으로 파고들어 의사들이 직업적인 임종 방식을 어떻게 실행하고 몸에 익히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의사들이 임종 환자를 보살피는 방식에 있어 어떻게 해야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한지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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